아이를 망치는 훈육 방식 3가지

조회 7642 | 2014-01-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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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짖음이 지나치면 아이의 마음에 트라우마를 남기게 되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응석을 받아주는 것도 좋지 않다. 이것이 바로 육아의 어려운 점이다. 아이를 훈육하는 방식은 엄마들에게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출산을 예정하고 있는 사람이나 이미 육아중인 사람 모두, 완벽한 육아는 어렵다 치더라도 최소한 아이를 망치는 훈육 방식만은 피할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해 두자.

◇ 집에서 혼낼 때와 밖에서 혼낼 때의 태도가 다르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야, 이놈아!" "너 정말 혼날래?"라고 소리를 지르며 야단치는 엄마가 밖에서는 "이러면 안되겠지?" "이제 그만 하렴"이라고 고상한 척 주의를 준다면, 아이는 '엄마가 자기보다 본인의 체면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 아이들은 의외로 그러한 점들을 정확히 캐치해낸다.

아이들에게 분별력이 생기면, 그러한 엄마의 안과 밖이 다른 행동을 흉내 내거나 엄마의 말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된다. 아이가 엄마의 말을 신뢰하지 않으면, 아무리 목이 터져라 훈육을 한다 해도 아이에게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이를 꾸짖을 때는 그곳이 집이든 밖이든 일관된 훈육 태도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나중에 차분히 혼내려다가는 이미 늦는다

지금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혼낼 수 없으니까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차분히 야단치려는 보류형 훈육 방식은, 어른들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먹히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되도록 야단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혼내는 것이 좋다. 이유는, 집에 돌아가 아이와 마주보고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를 말해보라'고 다그친다 한들, 아이는 이미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린 다음인 경우가 많다.

어른들은 남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 행동이나 사회의 매너에 대해 어느 정도 학습돼 있다. 그래서 혼날지 모른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한 경우에는 그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 애초에 혼날지도 모르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중에 꾸중을 듣더라도 무엇 때문에 혼나는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유를 알지도 못한 채 야단을 맞으면 아이들은 엄마의 잔소리를 지루하다고 느끼게 되고, 그래서 진짜 야단을 쳐서 바로잡아야 할 때조차도 말을 듣지 않게 된다.

◇ 화를 내면서 혼내거나, 반대로 치켜세우며 우회적으로 혼내는 것도 좋지 않아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화를 내는 것도 엄마들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된 훈육 태도 중 하나이다. 감정을 표출하는 '노여움'은 '훈육'이 아닌 '위협'에 가깝기 때문이다. 혼낼 때는 간결하게 혼을 내고,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하고 아이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에게 화를 표출하지 않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아이를 치켜세우며 우회적으로 혼을 내는 방식도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과자 사줘!"라며 아이가 떼를 쓸 때, "OO는 착한 아이지? 착한 아이는 그러는 거 아니야"라며 혼내는 방식도 아이들에게는 잘 통하지 않는다.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부모가 무언가 가르침을 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부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우회적으로 혼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의 훈육 방식은, 육아중인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와도 같은 문제다. 아이를 키울 때는,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훈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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