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과 평창에 걸쳐 있는 제왕산 능경봉

조회 3906 | 2017-12-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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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과 평창에 걸쳐 있는 제왕산 능경봉이라고 있습니다. 예전 영동고속도로에 대관령휴게소라고 있죠. 바로 그 옆으로 나가 이어지는 산행길로 나가면 능경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대관령 양떼목장 방향으로 가면 풍력발전기가 있는 풍경이 펼쳐지죠. 여기가 선자령길인데요. 이 선자령길과 능경봉길이 같은 출발지점에 있습니다.




능경봉길은 선자령길의 유명세에 가려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대신 눈이 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능경봉길은 눈이 쌓인 산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눈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첫발자국을 찍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길입니다. 하지만 눈이 내린 능경봉길은 사실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아닌데도 힘듭니다. 어디가 길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될 정도이기 때문이죠.



 

 

능경봉 정상에 오르면, 발밑으로 산줄기들이 쫙 펼쳐지는데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마치 가수 김종국씨 팔뚝 같습니다. 산줄기가 팔뚝의 힘줄처럼 울퉁불퉁 굵게 솟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거든요. 특히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다 들어와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날이 좋은 맑은 날이면 울릉도까지 볼 수 있으니 날씨예보 꼭 보고 가시길. 또 능경봉이 해발 1123m로 대관령 남쪽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거든요. 동해가 한눈에 들어와 일출도 장관입니다. 그래서 횡계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게 능경봉 일출이거든요. 일출과 설산 함께 감상하는 것도 의미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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