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가물치

조회 2977 | 2018-05-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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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와 가물치 ***

깊은 바다에 사는
어미 연어는 알을 낳은 후
한 쪽을 지키고 앉아
있게 되는데,

이는
갓 부화되어 나온
새끼들이 아직 먹이를
찾을 줄 몰라

어미의 살코기에
의존해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미 연어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며
새끼들이 맘껏 자신의 살을
뜯어먹게 내버려 둡니다.

새끼들은
그렇게 성장하고,
어미는 결국 뼈만
남게 되어가며,

소리없이
세상의 가장 위대한
모성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어를 [모성애의 물고기]
라고 합니다.


♡가물치는 알을 낳은 후
바로 실명하여 먹이를
찾을 수 없어

그저 배고픔을
참는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천부적으로

이를 깨닫고는
어미가 굶어 죽는 것을
볼 수 없어,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
준다고합니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
시간이 지나,

어미가
눈을 뜰 때 쯤이면
남은 새끼의 양은 십분의 일
조차도 안된다고 하며,

대부분은
자신의 어린 생명을
어미를 위해 희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물치를 [효자 물고기]
라고 합니다.


두 물고기들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
봅니다.

살아가면서
우린 모두 이 두가지
역할을 다하게 되죠.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하찮은
이 물고기들보다
더 잘 하고 있는지...,

연어 같은
모성애는 있으면서,

가물치 같은
효심은 가지고 있지 못한
자식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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