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와 할배

조회 1217 | 2012-07-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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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병원에 70먹은 할아버지가 상담차 들렸다.
의사 : 할아버지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할배 : 응..아~글쎄..내나이 70에 20살짜리랑 새장가를 갔잖어. 근데..우리 귀염둥이가 임신을 덜컥 한거야. 아참..이놈이 이거(그것을 떡~가리키며) 이렇게 힘이 남아도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의사 : (입맛을 쩝쩝다시며...한참 고뇌한 후에) 할아버지 제가 옛날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할배 : 응..해봐!
의사 : 옛날에 어느 동네에 아주 기가 막힌 명포수가 있었답니다. 백 발짝 떨어진 곳에서도 간장 종지를 백발백중으로 맞췄답니다. 그런데 하루는 사냥을 나갔는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하지 않아요.. 글쎄 이 포수가 총 대신에 빗자루를 가지고 간 겁니다.
할배 : 저런...얼빠진 놈..쯧쯧..그래서?
의사 : 숲을 이리저리 헤메다가 드디어 집 채만한 곰을 떡 발견한 거죠..
해서 이 포수는 망설임도 없이 곰 옆으로 살살 다가가서 멋지게 빗자루를 팍 꺼내며 땅! 하고 쐈더랍니다.
할배 : 저런..
의사 : 할아버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할배 : 곰한테 잡아먹혔겠지.
의사 : 아니예요.. 포수가 빗자루를 총인 줄 알고 땅! 쐈더니 곰이 팍~쓰러져 죽더랍니다.
할배 : 에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딴 놈이 쐈겠지.
의사 : (무릎을 팍! 치며) "제 말이 그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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