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고수

조회 1379 | 2012-08-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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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지하철을 탔다.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던 둘은 그만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시작했다.

결국 언성을 높이고 멱살을 잡는 사태로 발전했다.

한 남자가 분에 못 이겨 내려서 결판을 보자고 했다.

지하철 승객의 모든 시선은 두 남자에게 집중됐다.

잠시 후 열차가 다음 역에서 정차한 사이 한 남자가 지하철 밖으로 내렸다.

다른 남자에게 빨리 내리라고 고함을 쳤지만 남자는 결국 내리지 않고 열차는 떠났다.

이런 광경을 지켜 본 승객의 시선이 남은 남자에게 쏠렸다.

그러자 그 남자,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보! 이게 막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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