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

조회 1127 | 2013-03-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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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늘날인가 잛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였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였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찿아왔습니다.
바람이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찿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이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아픈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빛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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