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을성없는 아이의 특징
참을성이 아이 스스로만의 책임으로 비춰질수도 있어 자칫하면 부모가 그냥 넘기기 쉬운 문제이다. 개인의 정서발달이나 여럿이 어울리면서 길러지는 인성발달에 해가 될 수 있으니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참을성이 없는 아이에게는 세 가지 성향이 나타나는데, 상태의 빈도에 따라 거친 폭력성과 지나친 의존성, 그리고 집중력 부족으로 나타난다.
○ 폭력성
참을성없는 아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폭력적인 말과 행동이다. 누군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시키거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거나 친구를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스스로도 죄책감을 가지지만 되풀이하다 습관이 되면 죄책감이 사라지고 부모가 타이르는 소리조차 듣기 싫어 짜증을 내거나 오히려 화를 내게 된다.
○ 의존성
폭력적인 말과 행동 못지않게 많이 보이는 성향이 바로 과다한 의존성이다. 자신에게 조금 낯설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이렇게 의존적인 아이는 점점 의지박약의 상태가 된다.
○ 산만함
참을성이 없는 아이는 무언가를 꾸준히 하지 못한다. 그래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산만한 태도를 보이기 십상이다. 장난감도 하나를 가지고 놀지 못하고 이것저것 손대며 학원도 피아노며 미술, 태권도 등 여러 곳을 다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 참을성 길러주는 육아원칙
참을성없는 부모가 참을성 없는 아이를 만들고 참을성있는 부모가 참을성 있는 아이를 만든다고 한다.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의지와 인내, 끈기를 심어주려면 부모부터 육아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부모부터 참을성을 기른다
부모가 먼저 아이를 기다리고 참아주어야만 아이도 참을성을 배우게 된다. 무엇이든 그것이 성숙되기 위해서는 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너무 서두르고 안달하는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는 커서도 행동이 위축되거나 혹은 과도한 행동으로 나타나 정서적인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생활풍족여유만만)
2.아이가 원할 때 챙겨준다
아이가 사랑스럽더라도 모든 것을 알아서 다 해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다. 장난감이면 장난감, 간식이면 간식, 학습이면 학습….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들을 보면 모든 것을 엄마가 알아서 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아이가 원하지도 않을 때 미리미리 엄마가 챙겨주면 아이는 무언가를 스스로 하고 싶은 욕구도 열정도 사라진다. (자기마음자기개발)
3.아이 스스로 문제해결의 시간을 갖도록 해준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누구나 어려운 문제, 힘든 일은 하기 싫은 법. 숙제를 하는 아이가 천천히 한다는 이유로 혹은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엄마가 대신 해주거나 답을 알려주면 안 된다. 자립심과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있어야만 한다. (임의해결능수능란)
4.결과보다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제 막 기어다니는 아이가 갑자기 춤출 수 없고, 입에도 대지 않은 청양고추를 맵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뛰기 위해서는 기어가다가 일어서서 걷는 단계가 필요하고 플릇니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피리를 입에 물고 음점을 누르고 음감을 기억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가 서툴다하더라도 엄마가 먼저 조바심내지 말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천리여행일보전진)
5.지나친 욕심과 기대는 버린다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곁에서 격려하고 지켜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아이는 부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일류대에 들어가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도, 남들이 좋다는 학원을 다 보내는 것도 모두 부모의 욕심이다. (부모격려아기분발)
★ 참을성 길러주는 생활수칙
기본적으로 인내와 끈기를 가지게 되면 얻을 수 있는 많은 장점이 있다. 참을성을 기르게 되면 부수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 꾸준한 학습태도 등을 배울 수 있다. 물론 지나치게 참는 아이는 행동이 위축되거나 좌절감이 있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쉽게 포기하는 아이라면 다음의 방법으로 참을성을 키워주자.
6.규칙적인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한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몸이 튼튼하면 마음도 튼튼해지게 마련이다. 운동은 대신 해줄 수 없는 부분.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려야만 가능하다.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해두고 매일 일정량의 운동을 꼬박꼬박 하다보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신체수양자신만만)
7.일정 시간 노력이 필요한 놀이를 한다
종이인형을 오리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가위질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참을성을 배울 수 있다. 완성된 장난감보다는 블록이나 레고 등 아이의 노력이 들어가야만 완성되는 장난감이 참을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작은 블록을 하나씩 쌓아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아이에게 끈기와 인내를 배우게 한다. (놀이학습평생학습)
8.쉬운 과제부터 시킨다
조금씩 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과제를 주면 아이도 참을성을 가지게 된다. 참을성이 없는 아이에게 처음부터 어려운 과제를 주면 아이는 아예 학습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처음에는 또래 수준보다 낮더라도 쉽고 재미있는 과제를 내놓은 다음 아이가 그 과제를 잘 수행하면 그보다 조금 더 어렵고 덜 좋아하는 것으로 옮겨간다. 과제를 풀고나면 아이를 칭찬해주고 보상 약속을 했다면 반드시 지켜서 믿음을 심어준다. (임무부여사명완수)
9.입으로 목표를 외우게 한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그것만큼은 끝까지 해내게 도와준다. 이때 아이가 세운 목표를 소리내어 말하게 하는 것이 좋다. 청각적인 정보와 시각적인 정보를 각인 시키면 기억을 쉽게 오래 할 수 있다. 입으로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다보면 스스로에게 한 약속만큼은 꼭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려서 설명하는 것도 좋다. (그림훈련마음평정=이미지트레이닝마인드컨트롤)
10.그룹놀이를 많이 하도록 한다
아이 혼자서 놀게 하는 것보다는 또래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노는 게 도움된다. 게임을 하면 규칙을 지켜야 하고 또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놀이학습능력배가)
11.많은 장난감, 과도한 학습은 피한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장난감을 한꺼번에 사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한가지 장난감만 가지고도 몇 달씩 즐겁게 놀던 아이도 새 장난감이 많으면 금세 싫증을 내기 때문. 학습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아이가 좋아한다고 해도 피아노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피아노학원에 보내고, 바둑이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둑교실로 보낸다면 아이는 금방 싫증을 느끼게 마련이다. 학습 역시 절실히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있을 때 배울 기회를 주어야만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법이다. (과도유아불만급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