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빠진날의 뜻… (울 큰아들 일기장 뒷표지 내용)

조회 3306 | 2010-09-1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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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빠진날의 뜻…

일상적으로 생일을 ''귀빠진 날''이라고 한다.''귀 빠지다''는 말은 ''태어나다''를 뜻하는 속어로 국어사전에도 어엿이 수록돼 있는 말이다.그러나 왜 생일을 귀빠진 날이라고 하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산모가 아기를 낳는 과정에서 연유했다.아기가 태어날 때 산모가 가장 고통스러워할 때가 아기 머리,특히 이마 부분이 나올 때다.이때 산모의 고통이 극에 달한다.흔히 드라마에서 ''힘을 더 주세요''라고 하는 때가 바로 이때다.머리가 나올락말락 하며 산모의 애를 태운다.
이마가 무사히 나오기만 하면 이윽고 바로 귀가 나오게 된다.귀가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쉽게 쑥 나오게 된다.즉,귀가 빠진다는 것은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기고 아기를 낳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그래서 ''귀빠졌다''는 말이 ''아기가 나왔다'' ''태어나다''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다.
귀빠진 날이란 말을 쓸 때 자신을 낳느라 고생하신 어머니의 고통을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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