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막 키우세요

조회 2282 | 2013-11-28 21:54
http://www.momtoday.co.kr/board/21322

너나 막 키우세요

 

요즘 엄마들은 유난을 떠는게 아니라

우리엄마 세대보다 아는게 많은거예요

 

흙 좀 먹어도 손 좀 안 씻어도 괜찮다구요?

그건 삼십년전 공기맑고 물 깨끗할 때나 얘기구요

요즘은 중금속에 신종 전염병에 집안에서조차 진드기마저 내 아기를 괴롭히는걸요

 

예전에 다 그렇게 키웠다구요?

그래서 옛날엔 동네에 바보형이 세집 걸러 한집씩 있었던거예요

요즘엔 아기와 관련된 연구도 많이 하고 잘못된 육아에 대해 교육도 많이 해주거든요

 

나쁘다는건 안할거예요

 

신생아 꽁꽁 싸매지 마세요

아기는 체온조절이 잘안되서 쉽게 열이나요

그러다 태열에 아토피가 생기구요

서늘하게 키워도 여태 감기 안걸리고 잘만 큽니다

 

물젖이니 참젖이니 왜그리 말이 많아요?

내 아기니 내 젖 물리는데 왜그리 옆에서 참견이에요?

분유값 대신 줄거아니면 내버려둬요 우리아기 신체발달 90%에요

 

이유식 한다고 이것저것 먹이지 마세요

자치 알러지 반응하면 내 아기는 평생 그 맛있는 음식 눈으로 구경만 해야되요

 

천천히 먹여도 늦지 않아요

 

옛날엔 이것저것 다 먹여 키웠어도 괜찮았다구요?

에이 왜그래요 그땐 없이 살아 못 먹였다가 다 크고나서야 먹였으니 그렇죠

 

내 아기 입에 맛난거 들어가면 가장 행복한건 나에요

당장 나 행복하자고 평생 내 아기 힘들게 하지 않으려는 것뿐이니 모르면 그냥 가만 있어요

 

아기는 잘 자야 잘커요

낮에도 잘자야 밤에도 잘자요

자는데 옆에서 티비 보고 불켜놓으면 잠이 오던가요?

옛날엔 늦게 자도 키 잘만 컸다구요?

에이 왜그래요

옛날엔 티비도 없고 전기 아까워서 있는불도 끄고 지냈으면서..

 

걸음마는 아기가 준비되야 걷는거에요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못걷는 아기는 없으니 나서서 걱정해주지 않아도 되요

못걸을까 걱정하면서 주구장창 안고 업고 있으면 어쩌라는거에요

 

훈육은 주 양육자가 일관된 태도로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하는거에요

훈육할때 말려주고 해달라는거 다해주니 엄마보다 잘 따르는것 같죠?

그거 그냥 갖고 싶은거 얻어내려고 이용하는거에요

엄마랑 아기랑은 원래 각별한 사이니 괜한 질투말고 훈육할땐 그냥 지켜보세요

버릇없는 망나니로 평생 키우줄거 아니면요

 

아기의 엄마는 나에요

내 아기 시잡장가 갈때까지 돌봐주고 키울 사람은 나에요

혹여나 어디하나 잘못되더라도 평생 끌어안고 살아야 할 사람은 나라구요

 

내 아기가 이뻐보여 그런다하더라도

엄마인 내뜻과 다른 육아간섭은 내 아기 괴롭히는것 밖에 안되요

 

경헌자 눈엔 못 미덥고 서툴러 보이겠지만 처음부터 잘할순 없는거잖아요

그러니 하나하나 겪어가며 차근차근 배워가며

좋은 엄마가 될수있게 지켜만 보세요 내가 배우고 느낄 시간을 빼앗지 말아요

 

너나 막 키우세요

난 애지중지 사랑주며 키울랍니다

 

전문가가 했던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막키워도 잘 크는게 아니라 무식하게 키워 잘못 크는지조차 모르는거다"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