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좋게 하려면 식물을 길러라

조회 1733 | 2014-01-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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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우리는 나무가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식물을 보기만 하는 것도 좋으며, 그 영향은 두뇌에까지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식물을 기르면 머리가 좋아진다. 이것은 식물 애호론자의 주장이 아니라 국내 학자들의 과학적인 실험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건국대 손기철(원예학), 이종섭(정신과) 교수는 대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식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학생들이 실내에서 벤자민, 피카라 등 관상식물을 보고 있을 때 사고와 인식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활동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뇌파 중 기분이 안정될 때 나오는 알파파는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간질이나 정신분열증 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나는 델타파는 정상인보다 낮게 측정되었다.

예전부터 우리는 나무가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트는 사람의 폐나 기관지에 있는 균을 죽이는 성분이다. 그래서 이 물질이 가장 왕성하게 뿜어져 나오는 오전 10시~오후 2시 경에 나무 곁 에 있기만 해도 몸이 가뿐해질 수 있다.

그런데 위의 실험으로 식물을 보기만 하는 것도 좋으며, 그 영향은 두뇌에까지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러한 식물의 힘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활동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원예치료다. 미국에서는 원예치료가 정식 의료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원예치료가 서울 중앙병원과 백제병원, 치료레크리에이션 임상종합센터, 고양시 정신보건센터 등에서 스트레스나 정서불안 환자들의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폐, 뇌졸중, 치매 등 뇌와 관련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보조요법으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식물의 힘은 집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실내에 두는 화분 몇 개, 정원의 나무 한 그루가 아이들의 신체와 두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수풀이 우거진 야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돌이켜 봄직도 하다. 경기 안양시 문경유치원에서 만 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정원에서 논 어린이의 표현력이 놀이터에서 논 어린이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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