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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알레르기는 참 흔하고 그 원인도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이유 없이 가려워하면 알레르기가 아닌지 일단 의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엄마들이 대부분. 알레르기는 특정 항원에 대해 인체가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질환. 대표적으로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 특정한 음식을 먹었을 때 신체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식품알레르기 등을 꼽을 수 있다. 특정한 음식을 먹거나 동일한 환경에서 알레르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알레르기 검사는 크게 혈액검사, 피부단자검사, 피부첩포검사로 나뉘는데 한 가지 테스트만으로 결과가 나올 때도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할 경우 세 가지 검사를 모두 실시해 분석하기도 한다. 보통 검사는 진단의학과에서 시행하며, 진료는 이비인후과나 피부과에서 이뤄진다. 혈액검사의 경우 검사 비용은 3만~5만원대, 피부단자검사는 1만~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증상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두세 가지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면 비용이 더 추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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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법 |
일종의 혈청검사로 50㎖ 정도의 피를 주사기로 뽑아 분석한다. 분석 항목은 입으로 섭취하는 식이성과 코로 흡입하는 흡입성으로 나뉘는데 콩, 우유, 치즈, 달걀흰자, 참치, 복숭아부터 곰팡이, 꽃가루, 개, 고양이, 바퀴벌레, 민들레까지 총 80여 항목에 달한다. 절차나 과정이 까다롭지 않고 복잡하지 않아 특히 어린아이에게 많이 시행된다. 연령에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하지만 피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공포를 느끼는 아이들도 있다. 분석 결과는 한눈에 보기 좋게 표 형태로 나오는데 반응 정도에 따라 0~6단계로 나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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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첩포검사 |
피부첩포검사란 피부단자검사와 마찬가지로 피부에 직접 항원을 접촉시킨 뒤 반응을 보는 검사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인 알레르겐을 찾기 위해 많이 시행된다. 물이나 바셀린 등 용매에 희석한 알레르겐을 얇은 소형 금속판에 뿌린 다음 등 위쪽이나 팔 안쪽에 붙이고 저자극성 접착테이프로 고정한 뒤 반응을 살피게 된다. 48시간 뒤에 병원을 다시 찾아 피부 반응을 확인하고 이틀쯤 후에 2차 결과 판정이 이뤄진다. 오래 붙이고 있다 보니 심한 가려움이 동반된다는 게 단점이며, 아이가 긁을 경우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틀 정도 목욕이나 샤워는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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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단자검사 |
체내 검사법 중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검사인 피부단자검사법은 스킨 프릭 테스트라고도 불린다. 한쪽 팔 혹은 등을 깨끗하게 소독한 뒤 검사 부위를 표시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 시약을 바르게 된다. 시약을 바른 뒤 좀더 확실한 반응을 보기 위해 뾰족한 기구로 스크래치를 내는데 볼펜으로 긋는 느낌 정도로 크게 따갑지는 않다. 검사 방법이 가장 간단하지만 해당 항원에 반응이 없을 때는 테스트를 계속해야 한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감기약이나 피부염이 있을 때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을 복용한 경우에는 최소 48시간 이후에 시행할 수 있다. 또 필요에 따라 테스트 항목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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