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여행인 것을/김홍성

조회 1286 | 2014-02-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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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여행인 것을/김홍성

삶의 길을 걷는다.
푸석거리던 가슴에
비가 내려 적셔주는
삶이 있어 더욱 소중한 길

서로 마주서서 멈추지 못하고
푸르도록 손짓하는 숲들이
함께 반짝이며 손뼉치는 나뭇잎들
흔들리지 않는 삶이 없었고
삶은 참 향기롭고 아름답기도 하다
햇살이 산을 넘으면
붉게 타오르는 석양에
흰 꽃처럼 쌓여가는 그리움에
밤 하늘의 달과 별이
나의 그리움처럼 반짝이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삶의
길에 시린 바람소리 깊을 때도
채워지면 버릴줄 아는
숲길이 비워져서 가득한 듯한 인생

삶이 여행인 것을
지난온 길을 뒤돌아보면
추억만 가슴에 쌓였건만 또 다시
주어지지 않은 인생
빛나는 햇살도 기우는 법
아낌없이 마음 나누며 사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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