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 치질이 생겼어요

조회 2086 | 2014-0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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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으로 인해 악화되거나 출산 후에 치질이 생겨 고생하는 산모들이 많다. 치질은 항문 연부조직이 돌출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치핵이라고도 하는데 배변 시 통증이나 출혈 등이 생길 수 있다.

임신하면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직장 정맥을 누르게 되며, 복강 내 압력을 높여 항문의 압력도 상승시킨다. 이 때 늘어난 치질 혈관에 피가 모여 덩어리가 커지면서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치질이 자주 나타나는 것이다.

분만을 하면서 임신 중에 생긴 치질이 악화되거나 치료했던 치질이 재발하고 없던 것이 생기기도 한다. 치질은 배변에 의한 충격에 의해 항문의 정상적인 조직이 망가지고 커져서 생기는 것이 주원인이므로 배변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배변 습관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중요하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쉽게 배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지 않도록 하여 정맥에 압박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산책, 조깅, 수영 등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화장실 갈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변의를 느끼면 바로 화장실로 가는 습관을 들인다. 때를 놓치면 나중에 변의가 생기지 않거나 변을 보기 어려워 무리하게 힘을 주는 일이 생긴다.

치질로 인해 부종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1일 3~6회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부종이나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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