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이용한 상상력, 표현력,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법

조회 2806 | 2014-02-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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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이용한 상상력, 표현력,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법


책 한 권을 가지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여 아이들의 상상력, 표현력,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
"책은 읽는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아이들에게 있어 책은 어른들의 소설처럼 단순히 한 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책을 활용하여 다양한 놀이를 하고, 그것을 통해 저절로 상상력, 표현력, 창의력이 높아지는 방법을 알아보자.


▶ 책도 장난감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이들에게 언제부터 책을 읽히느냐는 것. 책은 글을 읽기 시작한 후부터 읽히는 것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옆에 두고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하는 것이 좋다. 책을 책장에 꽂아 두는 것보다는 블록처럼 책으로 기차도 만들고 자동차도 만들고 벽돌쌓기 놀이도 하도록 해준다. 책 내용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겐 책 자체도 놀잇감이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 그림찾기 놀이
아이들의 그림책은 한번 보고 마는 책이 아니다. 그림책은 세밀화든 추상화든 아이들에겐 항상 신기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잔뜩 들어있는, 마르지 않는 샘이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들여다보면 엄마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그림을 아이가 먼저 알아볼 때도 있다. 그림책을 펼쳐 놓고 아이와 함께 그림찾기 놀이를 해보자. 이 놀이는 아이들에게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다. 세밀화나 그림이 많은 그림책의 경우라면 얼마든지 활용 가능하다.


▶ 이야기 꾸미기
아이들은 글씨를 몰라도 여러 번 읽어주면 줄줄 외다시피하게 되는데, 이 정도 되면 엄마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좀더 즐겁게 그림책을 활용해 보자. 엄마와 주인공을 번갈아 가면서 나눠 읽어도 좋고, 또 그림책 내용의 뒷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더 좋은 방법은 글자 없는 그림책을 읽는 것. 글자 없는 그림책의 경우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기 때문에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이야기 꾸미기를 쉽게 해볼 수 있다.

▶ 색깔 꾸미기
아름다운 그림이 가득한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미적 감각을 키워준다. 특히 좋은 그림책은 그 자체가 예술 작품. 색깔은 아이들이 글자보다 먼저 인식하는 개념으로 미술활동으로 이어져 아이들의 창의성과 심미감 발달을 돕는다. 그림책 속의 아름다운 색감을 아이들에게 일러주고 같은 색 크레용을 찾아 그림책 속의 내용을 그려보거나 연계활동을 하는것은 흰 도화지를 내밀며 무작정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


▶ 인형놀이 & 역할극놀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주인공을 그대로 베껴 그린 다음 그대로 오려서 종이 인형을 만들어 준다. 예쁘게 색칠한 다음 책 내용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한 인형놀이도 좋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줄거리를 만들어 창작극 놀이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손가락에 직접 물감으로 인형의 얼굴을 그려도 좋고, 장갑이나 못 쓰는 양말 같은 것으로 만들어도 좋다. 또 종이에 그린 다음 오려서 막대인형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그것으로 함께 연극도 하고, 직접 책을 펼쳐놓고 내용을 읽어주면 아이들의 흥미를 돋워준다.

▶ 스무고개 놀이
책을 읽는 도중 엄마는 아이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자꾸 궁금해진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도중 아이에게 질문하는 것은 금물. 아이가 책의 내용을 따라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아이와 함께 스무고개 놀이를 해보자. 그림책 속의 등장 인물이나 사물 등을 알아맞히는 놀이다.
처음엔 엄마가 조금씩 힌트를 줘 아이가 알아맞히도록 하고, 이런 놀이에 익숙해지면 반대로 아이가 문제를 내고 엄마가 맞추도록 역할을 바꾸어 준다. 이 놀이는 아이가 책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표현력과 어휘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 말놀이 & 숫자놀이
그림책은 글자나 숫자 등을 배우기 위한 지식전달의 기능보다는 책 자체가 아이들의 정서와 상상력을 키워주는 게 목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이 저절로 글자나 숫자를 깨우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글자나 숫자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다.

▶ 무엇이 무엇이 똑같은가?
아이가 즐겨 보는 그림책 속 그림을 반투명종이에 옮겨 그린 다음 복사하거나 코팅해서 뒤에 그림카드를 만든다. 그림카드가 많이 만들어지면 같은 종류의 카드끼리 모아보는 놀이를 할 수 있다. 해와 달, 별은 하늘에 떠 있는 것으로 한 묶음을 만들 수 있고, 동물끼리 짝을 맞춰볼 수 있다. 또 책에 나오는 동물그림과 그 울음소리를 각각 카드에 써넣은 다음 맞추기 놀이를 해보자. 엄마가 아이디어를 내는 만큼 다양한 카드 놀이를 할 수 있다.


▶ 똥이야기 들려주세요
아이들이 지저분하게 여기는 똥이 그림책 속에서는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된다. 단순한 배설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똥 관련 그림책을 찾아 읽어주고 서로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전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 세상에서 한 권밖에 없는 그림책을 만들어보자
아이들과 함께 직접 그림책을 만들어 보자. 유명한 그림책 가운데도 자녀나 손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그림책이 많다. 엄마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와 공동작업을 통해 그림책을 만드는 편이 더 즐겁고, 아이에게 많은 생각을 할 기회를 주게 된다.


그림책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1) 지난 달력의 그림을 활용해서 스케치북에 오려붙인 다음 아이에게 이야기를 만들도록 하고 엄마가 대신 글을 써주는 방법이 있다.
2) 먼저 이야기 줄거리를 만든 다음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적당한 그림을 오려 붙인 다음 화면을 구성하고 글을 써 내려가는 방법이다.
3) 사보 등에 실린 창작 동화를 모아서 스크랩해서 아이에게 읽어주어도 좋다.
4) 마지막으로 표지를 만들어 붙이고, 아이와 엄마 이름을 표지에 붙여서 묶어준다. 이런 그림동화책은 비록 깔끔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아도 세상에서 단 한 권밖에 없는 그림책이며 가족의 추억이 담긴 그림책이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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