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 Bye~ 노리개 젖꼭지 똑똑한 작별 공식

조회 2746 | 2014-03-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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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Bye~ 노리개 젖꼭지 똑똑한 작별 공식

  

 


칭얼거리는 아이를 달래는 데 노리개 젖꼭지만큼 유용한 육아용품도 없다. 심하게 보채던 아이도 노리개 젖꼭지만 물리면 신기하리만치 울음을 뚝 그치고 젖꼭지 빨기에 몰입한다.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노리개 젖꼭지에 집착하는 모습이 영 찜찜하다.

 

행여 치아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렇지만 아이의 빨고자 하는 욕구는 본능에 가깝고 노리개 젖꼭지를 빤다고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게 미국 소아과학회의 공식 견해이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습관으로 굳어버리면 나중에 정말 떼기가 어려워지므로 적당한 시기에 노리개 젖꼭지 사용을 중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적당한 시기'라는 게 도대체 언제일까.

 
생후 6~7개월을 1차 시기로 잡아보자
 

대개 생후 6개월 무렵이면 빨고 싶은 욕구가 한결 줄어들면서 아이도 노리개 젖꼭지에 흥미를 잃어가는 타이밍. 이때를 1차 작별 시기로 잡고 필요할 때만 잠깐씩 물리고 서서히 떼는 연습을 한다. 만약 아이가 울 때마다 습관적으로 노리개 젖꼭지를 물렸다면 이제는 엄마부터 행동에 주의하며 젖꼭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간다. 특히 아이가 젖꼭지를 물고 잠들지 않도록 주의할 것. 젖꼭지를 물어야만 잠이 든다면 졸려하는 순간에만 잠시 물리고 잠들고 나면 바로 빼내도록 한다. 만약 돌 무렵까지 노리개 젖꼭지를 떼지 못하면 사용 기간이 두 돌 무렵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돌이 지난 아이는 어느 정도 인지 능력이 발달하는데다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고집이 생겨 젖꼭지 떼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

 
세 살이 넘도록 물려선 안 된다
 

필요할 때만 잠깐씩 사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밤낮으로 노리개 젖꼭지를 물고 있거나, 오랫동안 습관적으로 젖꼭지를 물어온 아이들에게는 몇 가지 후유증이 우려된다. 치아가 앞쪽으로 돌출될 가능성이 있고, 발음과 언어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심하면 부정교합으로 턱 발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얼굴 골격에까지 이상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2~3세 이전에 노리개 젖꼭지를 떼도록 노력해야 한다. 단, 억지로 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포기하도록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떼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 아이들이 노리개 젖꼭지를 빠는 이유는 '빤다는 행위'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대용물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 주로 인형이나 베개, 장난감 등이 도움이 된다. 또 아이가 노리개 젖꼭지를 빨려고 할 때는 적극적으로 놀아주거나 말을 걸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것도 요령이다.

 아이들은 자꾸 말리면 더 하려고 고집을 부리므로 젖꼭지를 빨고 있다 하더라도 아예 무심한 척 관심을 갖지 않는 것도 좋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관심에서 멀어지므로 평소 노리개 젖꼭지를 아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치워두는 것도 필요하다.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만 2세 무렵 아이라면 스스로 버리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만약 오랜 사용으로 노리개 젖꼭지가 망가졌다면 아이가 보는 앞에서 동의를 구한 다음 휴지통에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제는 노리개 젖꼭지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아이 앞에서 확인시키는 것이다. 이때 가능한 한 아이 스스로 버리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자연스럽게 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 3세 이전에 스스로 노리개 젖꼭지에 싫증을 내므로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언제' 노리개 젖꼭지를 떼느냐보다 '갑자기', '억지로' 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미 애착이 형성된 노리개 젖꼭지를 갑자기 물지 못하게 하면 그 스트레스로 젖꼭지 대신 손가락을 빠는 등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가락 빠는 습관은 노리개 젖꼭지 떼기보다 훨씬 어렵다. 손가락 빠는 아이에게 '노리개 젖꼭지 처방'이 주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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