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가 사랑하는 '국민 장난감'

조회 2331 | 2014-04-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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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가 사랑하는 '국민 장난감'


붙일수록 흥미롭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붙였다 뗐다” 신기한 스티커 놀이




한번 사용으로 수명을 다하는 스티커부터 아무리 떼어내도 끈질기게 자기 흔적을 남기는 스티커까지 보기만 하면 붙였다 뗐다 손부터 움직이게 만드는 스티커의 마력. 그런 스티커 놀이가 아이의 두뇌 발달에도 좋다니 더더욱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비싼 장난감 보다 손바닥만한 스티커에 더 관심을 갖는 아이, 다이어리를 꾸미기 위해 스티커를 모으는 어른, 스티커는 누구나 좋아하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그깟 스티커로 뭘 할 수 있겠냐” “한번 쓰면 그만인데 돈 아깝다” 스티커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스티커 놀이의 진가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미래엔 에듀케어 개발실 과장 김정은 유아교육매체전문가는 “아이들이 스티커를 좋아하는 이유는 일종의 신기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티커를 떼고 붙이는 행위 자체가 새롭고 즉각적인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성취감과 즐거움을 주는 거죠. 붙어있는 것을 떼기 위해서는 적절히 손의 힘 조절도 필요하고, 집중력도 요구 됩니다. 따라서 두뇌 발달은 물론 소근육 발달과 스티커에 새겨진 사물에 대한 인지 발달, 반복적으로 놀이했을 때 수와 언어 발달 등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스티커 놀이는 아이와 양육자의 신뢰감 형성에도 좋다. 엄마, 아빠가 함께 스티커 떼는 것을 도와주고 서로의 몸에 붙이며 놀이하면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가능해지고, 아이가 양육자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스티커 놀이를 하면 좋은 시기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김정은 유아교육매체전문가는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를 지나 어린이집에서 단체 생활을 하기 전, 각자 노는 특징을 보이는 24개월 정도가 스티커 놀이의 적기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 시기는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 중요한 때이기도 합니다. 혼자 또는 소수가 놀이하기에 스티커만한 놀이 도구도 없잖아요. 놀이 시에는 아무 스티커가 아니라 크기가 큰 것부터 작은 것으로 단계별로 준비하고, 일반 종이 스티커뿐만 아니라 매끈한 소재, 천, 엠보싱, 자석, 야광 스티커 등 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하세요. 스티커의 소재는 아이의 촉감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오감발달 스티커로 즐겁게 놀이하기]


1. 나에게 딱 어울리는 스티커 액세서리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몸에 스티커로 액세서리를 만들어준다. 귀에 붙이면 귀걸이, 목에 붙이면 목걸이가 되고, 어른이 바르는 매니큐어 대신 아이의 손·발톱에 스티커를 붙여주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2. 노래에 맞춰 눈~코~입~
신체 부위가 나오는 동요를 부르면서 코가 나오면 엄마 코에 스티커를 붙이고, 입이 나오면 엄마 입에 스티커를 붙이게 한다. 반대로 엄마는 코코코코~ 눈~ 하고 아기 눈 주변에 스티커를 붙인다.
3. 누가 누가 더 클까?
벽면에 아이의 장난감을 일렬로 세우고 키에 맞춰 벽에 스티커를 붙인다. 아이 보다 더 큰 키는 아이가 까치발을 들거나 의자에 올라가서라도 붙이게 하면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4. 장난감 변신 놀이
아이가 싫증내는 장난감에 스티커를 붙여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시킨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를 붙이고 이름까지 지어주면 아이가 다시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5. 개성 만점 우리 가족 티셔츠 만들기

민무늬 티셔츠에 스티커를 붙여 가족만의 티셔츠를 만든다. 다 꾸민 티셔츠를 아이에게 입히고 거울을 보면서 패션쇼를 펼쳐보자.

6. 스티커 그림자 찾기
실루엣에 맞는 스티커를 찾아 붙이는 놀이. 실루엣과 함께 사물의 이름을 써넣으면 스티커를 붙이면서 한글 학습도 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스티커 모양대로 스케치북에 부모가 직접 그려 놀이하거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티커북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7. 반짝 반짝 빛나는 방
아이에게 야광스티커를 주고 방안 잘 보이는 곳 아무 데나 자유롭게 붙이라고 설명해준다. 부모는 아이가 닿지 않는 천장과 창문 등에 스티커 붙이는 것을 도와준다. 다 붙인 후 불을 끄면 반짝 반짝 빛나는 예쁜 방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는 다시 불을 키면 원래 모습대로 돌아오는 스티커를 보고 신기해할 것이다. 불을 끄면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놀이하면 더없이 좋다.


8. 열매가 열렸어요!

스케치북에 큰 나무 그림을 그린다. 색을 채우지 않은 나무 그림 위에 스티커로 열매를 붙이는 놀이를 한다. 빨랫줄도 그려 빨래 널 듯 줄을 맞춰 스티커를 붙여도 좋다.
9. 스티커로 이름 쓰기
아이에게 한글을 알려줄 때 하면 좋다. 연필로 아이 이름을 쓴 다음 그 위에 글씨를 따라 스티커를 붙인다. 이름을 굵은 모양으로 그리고 스티커로 공간을 채우는 놀이도 가능하다.
10. 같은 물건을 찾아라!
알록달록 다양한 색의 스티커를 준비해 아이와 부모가 서로 다른 색을 나눠 갖는다. 정해진 시간 동안 같은 색의 사물을 찾아 스티커를 하나씩 붙인다. 가장 많은 스티커를 붙인 사람이 이기는 게임.
11. 어디에 살까요?
그림책이나 달력에서 바다, 산, 하늘, 방, 병원 등 장소가 그려진 이미지를 찾아 준비한다. 동물, 식물, 장난감 등 종류가 다양한 스티커를 아이에게 주고 “어디에 살까요?” 하고 어울리는 장소에 스티커를 붙이게 한다. 부모가 “물고기는 물에서 사니까 바다에 붙이면 되겠다” “날개가 있는 새는 하늘을 날아다니지?” 하면서 흥을 돋우면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더 즐겁게 놀이한다.



TIP. 수제 스티커 만들기

준비물: A4 라벨지, 견출지, 다양한 종류의 그리기 도구(연필, 형광펜, 사인펜, 색연필, 색깔펜 등), 가위,
투명 테이프, 목공풀, 냉장고 자석 광고판(재활용)

1. 라벨지에 출력하기
인터넷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찾아 A4 용지에 맞게 모은다. 이때 스티커 모양이 되게 여분을 남겨두고 편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대로 잘라 사용하고, 코팅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2. 라벨지 또는 견출지에 그리기
색깔펜과 색연필 등을 이용해 라벨지에 원하는 그림을 그린 후 모양대로 자른다. 견출지에 그림을 그려 사용하면 따로 자르지 않고 사용해도 괜찮다.
3. 도톰한 스티커 만들기
종이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 목공풀로 덧대어 따라 그린다. 목공풀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마르면 투명해진 목공풀 위에 형광펜과 사인펜으로 색을 칠한다. 모양에 맞게 자르고 투명 테이프로 붙이면 엠보싱 스티커 완성. 투명 시트지에 목공풀로 그리면 더 편리하다.
4. 자석 스티커 만들기
금세 쌓이고 버리게 되는 냉장고 자석 광고판을 재활용 해 한글, 알파벳 카드 스티커를 만들 수 있다. 코팅 된 카드 뒷면에 자석만 떼어내 붙이거나 광고판 위에 다른 스티커를 덧대 냉장고에 붙이면 수시로 붙였다 뗐다 하면서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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