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아이

조회 2506 | 2014-05-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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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우는 아이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워낙 희로애락의 감정이 풍부하여 웃기도 잘하고 울기도 잘하는 아이,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며 피해의식이 커서 누가 뭐라고만 해도 눈물을 흘리는 아이, 자기중심적이어 자기 뜻대로 안되면 무조건 울기부터 하는 아이들이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울면 관심을 갖고 대하며 아이의 요구를 살펴 주거나 눈물을 그치라고 야단치게 된다. 누구나 속상하면 울 수 있고 울고 나면 해소되는 부분이 있어 스스로 감정이 정화될 수 있다. 그래서 무조건 울지 말라고 야단치면 안 된다. 그러나 우는 것을 무기로 삼아 반복되는 행동을 보인다면 특별한 지도가 필요하다.

감정이 풍부해서 울기도 잘하는 아이에게는 울지 말라고 야단칠 일이 아니라 울 수 있게 허용해 주되 장소를 제안하여야 한다. 형제가 싸우고 울면 속상해서 울 수는 있지만 거실에서 소리지르고 울 일이 아니라 자기 방에 들어가 울고 나오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어 자기표현을 못해 우는 아이에게는 속상한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울러 적절한 자기방어를 할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 무조건 착한 아이가 좋은 것이라고 가르치면 안 된다. 적절한 자기방어는 할 수 있어야 하므로 부당하게 다른 아이에게 맞았을 때는 대응방어를 하거나 어른이 있을 때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그래야 맞는 아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뜻대로 안되면 무조건 울기부터 하는 아이일 경우에는 먼저 관찰을 해보자. 아이가 조용히 요구할 때는 모른 척하다가 울고 떼쓰면 관심을 더 주고 있지는 않는지, 아이가 심하게 울면 부모가 져주는 일이 빈번하지는 않은지, 즉 아이가 울음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면 아이보다 부모의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 아이가 울 때 아이가 울고 싶은 감정은 받아주지만 운다고 요구를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울 때마다 매를 드는 방법은 더욱 역효과가 되므로 아이가 울지 않고 자기의 요구를 이야기할 때 들어주는 경험을 통해 울음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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