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집

조회 2461 | 2011-04-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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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꽃집

         김용택

 

그대가 가만히 바라보는

그 꽃이 나여요

그 꽃이 나랍니다

웃어주세요

"여긴 사람이 없네"

그 호숫가 호젓한 산길 모퉁이에서

입 맞출 때, 눈이 감겨오던 그때

물에 내리는 물오리 소리

가만히 들렸지요

사랑합니다

그대가 지금 가만히 바라보는

그 꽃이 나랍니다

그 꽃집에

그 꽃들

 

웃어주세요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 쓴 시입니다.

사랑합니다. 웃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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