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찜통더위와 높은 습도, 연일 지속되는 열대야로 인해 에어컨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 사용할 경우 냉방병이나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고 한편으로 전기료도 절감하면서 건강하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인지해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에어컨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제품 구입시에는 가능한 한 인버터 등 고효율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효율 제품이 일반형 제품보다 고가이지만 효율이 높아서 일반적으로 전기료 부담이 적으며,
온도 변화폭이 0.1℃ 수준으로 언제나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해 준다.
둘째, 에어컨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확인한 후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최근 판매되는 신제품들은 공기청정 및 제균기능 등이 단독제품과 동등 수준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셋째, 구입한 에어컨을 설치 시 실외기는 바람이 잘 통하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실외기 배출구 주위에 장애물이 있으면, 뜨거운 바람의 배출을 방해하여 냉방능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에 실외기를 설치해야 한다면, 차광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넷째, 실내기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곳에 설치하고, 에어컨 가동 전에 커튼 등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해 주면
효율적이다. 집 안에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2℃이상 실내 온도가 낮아진다.
다섯째, 에어컨 사용 시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며, 에어컨 바람은 위쪽을 향하도록 한다.
찬공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므로 바람방향을 천장 쪽으로 해두면 집안 전체로 찬바람이 순환되고, 선풍기를
회전모드로 적절히 사용하면 냉기를 고루 퍼지게 할 수 있다.
여섯째, 실내외 온도차는 5℃를 유지한다. 실내 적정온도는 26℃가 적당하며, 심한 온도차는 몸의 조절기능을
약화시켜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일곱째, 1시간에 한번 정도 규칙적인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람의 호흡작용으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고, 산소량이 감소되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깨끗한 공기로 바꾸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덟째,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으며 자는 것은 피해야 하며, 취침시에는 예약기능을 설정하여 사용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직접 맞으면서 자게 되면 감기에 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온이 내려가고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아홉째, 에어컨을 다 사용한 후에는 필터청소를 해주도록 한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면 호흡기 보호는
물론 냉방 효율도 높일 수 있으므로,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청소해준다. 최근 신제품 중에는 필터청소를
자동으로 해주는 제품도 있으나, 가정에선 수시로 구석구석 청소를 해 주는 편이 좋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사용 후,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송풍운전으로 에어컨 내부를 건조시킨다.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실내온도와 에어컨 내 온도차가 생겨 이슬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상태로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곰팡이가 번식하게 되고 에어컨 가동 직후 실내에 흩어지게 된다.
또한, 에어컨을 가동시켰을 때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가동 후 5분 정도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은 건강과 편리성을 함께 고려한 제품들이 많다.
예를 들면, 실내의 공기청정 기능,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살균수 세척이나 열 활용기능, 공기 중의 부유
미생물 제거기능 및 열대야 쾌면기능 등이 있으므로, 구매 시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품일지라도 올바른 사용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며, 특히 에어컨의 경우 정기적인
필터청소가 중요하므로 가족의 건강과 깨끗한 실내공기를 위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출처 : 환경부 ( http://www.envhealth.g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