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어린이 수족구병 주의보- 외출뒤 꼭 손 씻고 발병땐 격리 치료해야

조회 2151 | 2011-06-2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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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정감염병인 수족구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29일~6월4일 1주일 동안 전국의 소아감염병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환자 1천명당 21.1명이 수족구병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 5월8~14일(9.8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5월15~21일에는 외래 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가 12.9명, 같은 달 22~28일에는 16.1명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만 6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의료기관 등에 손 위생과 청결을 강조하는 등 수족구병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출 뒤 철저한 손씻기가 필요하고, 아이를 돌보는 이들은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등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 환자가 생겼다면 환자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소독해야 하고, 환자와는 접촉을 피하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소아과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집안에서 격리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에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대개는 증상이 가벼워 미열과 함께 입 안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물집이 나타나고 7~10일 뒤 저절로 낫는다.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에이(A) 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이 원인이며, 엔테로바이러스 71이 원인인 경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무균성 뇌수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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