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도울 수 있을까요? 도울 수 있다면 과연 방법이 가장 적절한 지도법이 될 수 있을까요? 많은 연구에 의하면 최상의 언어 지도는 아동이 말을 하기 전 시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대화로부터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영아기와 아장아기 시기에 적절한 언어 지도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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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기(infant)
- 적극적 대화 상대가 되어 주자 : 아기와의 대화를 시도해 보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이가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있다면, 아기가 성인과의 대화 속에서 제대로 언어를 체험하고 있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 아기가 부모의 말을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말을 하자 : 아이가 부모의 말을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말을 한다면 부모는 결국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4, 5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결국 자기가 듣고 자란 언어 모델에 맞게 자라납니다.
- 스스로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방식으로 아기에게 이야기하자 : 아기에게 말을 할 때는 다른 성인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기에게 말을 할 때는 내용보다 감정에 더 중점을 두고, 어떤 스타일이든 상관없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도록 합니다.
아장아기(toddler)
- 계속적으로 적극적 대화 상대가 되어 주자 : 부모가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혼자서든, 다른 사람과 함께이든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 경청하는 것을 잊지 말자 : 때로는 아이의 말이 매우 느리고 말을 하면서 힘이 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를 대신해서 말을 해 주기도 하는데, 아무리 바쁘고 괴롭더라도 참을성 있게 아이가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이야기하되, 아이의 언어 능력을 증진시키는 방식을 고려하자 : 긴 문장을 쓴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아이가 하는 신기한 말(예: “No eat")을 따라 하면서 비문법적인 언어를 써도 괜찮습니다. "네" "아니오"가 아닌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하도록 합니다(예, 동물원에 가서 무엇을 했니?). 아이가 말한 것을 반복하고, 확장 변경해 보도록 합니다. 새로운 주제를 주기도 하고, 대화 속에 유머를 섞도록 합니다.
- 아이의 특이한 발음에 적응되도록 하자 : 많은 아이들이 발음에 어려움을 겪고, 어른들은 종종 아이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아이들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 성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 남자 아이냐 여자 아이냐에 따라 대화의 방식이나 정도가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아빠, 엄마 둘 다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도움을 주는 시도를 하는 것이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자 : 자신의 아이가 특정 발달 과업(첫 단어, 첫 50 단어, 첫 단어 조합)을 보인 나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나, 이웃의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사회적 비교(social comparison)는 불필요한 불안감만 낳을 뿐입니다.
언어 발달 관련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http://childlab.yonsei.ac.kr/forparents2.htm
출처 : Naomi Baron(1992) 『Growing Up with Language』
포스팅 글 : 임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