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조회 1910 | 2014-09-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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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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