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아이가 천식도 잘 걸린다..보도 보셨어요

조회 2133 | 2014-10-06 13:26
http://www.momtoday.co.kr/board/31979

뉴스보다 어찌나 심쿵하던지...

지금 딱 우리 아들녀석을 보고 얘기하는듯한 ㅜ.ㅜ

옛말에 애기때 똥똥하면 키로간다고

지금도 주위에서 던지던 말들이...그냥 단순한 위로였나봐요

경각심을 불어 일으키는 이 보도.....재발 우리 아들은 아니길

비만 관여하는 호르몬, 천식에도 영향
천식은 만성적인 기관지 염증 질환이다. 기관지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알레르기 반응은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이나 염증성 사이토카인 같은 물질로 인해 생긴다. 공기가 들고나는 길인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서 기관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고 점막이 부어올라 기관지가 좁아지는 탓에 숨이 차오른다. 대개 잦은 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며 간혹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연합뉴스천식에 걸린 사람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작은 자극에도 기도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쉽게 기관지가 좁아지는 '기관지 과민성'이 특징이다. 비만인 사람은 더하다. 살이 찌면 숨을 쉴 때 가슴 부위의 팽창과 수축이 적다. 따라서 모세 기관지염이나 기관지 천식 등이 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비만 어린이일수록 천식과 숨을 헐떡거리는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메스제너럴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의학계에서 진행된 28개의 어린이 천식 관련 연구를 분석해 어린이 비만과 천식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비만과 천식 사이에 관련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는 많았지만 어린이의 천식과 비만의 밀접한 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어린이는 보통 어린이보다 6% 정도 천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후 1년부터 4년 동안 체질량지수(BMI)가 급격하게 증가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6세까지 천식이 발생할 위험성이 컸다. 또 지방이 많을수록, 비만 상태가 오래갈수록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결과도 얻었다. 이 연구는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연보'(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9월호에 소개됐다.

그렇다면 비만인 아이들이 천식에 걸리게 되는 주원인은 무엇일까. 호르몬 때문이다. 비만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천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뚱뚱할수록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렙틴과 아디포넥틴이 기관지 수축을 일으키는 류코트리엔이라는 물질을 많이 분비시켜 천식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게 백혜성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설명이다.

비만과 천식은 악순환의 관계다. 미쉘 포그스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회 회장에 따르면, 비만으로 생긴 천식 때문에 호흡이 불편해진 아이들은 운동을 힘들어해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운동량 감소가 결국 비만으로 이어지게 돼 다시 천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비만과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좀 더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어린이 천식은 성장과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치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천식을 치료하려면 비만 치료도 병행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국내 천식 환자들의 경우, 비만을 치료하면서 천식도 호전된 사례가 많다.

소아 비만은 아기의 수면 부족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의 아비 피셔 건강 및 행동연구센터 교수팀은 영국의 아기 1303명을 대상으로 생후 16개월 당시의 수면 시간과 5개월 후인 21개월 당시의 섭취량 및 식단을 조사했다. 그 결과 1일 수면 시간이 10시간이 되지 않는 아기는 13시간이 넘는 아기들에 비해 105㎉ 이상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의 수면 장애가 1일 평균 섭취량을 982㎉에서 1087㎉로 약 10% 이상 증가시킨 셈이다. 다시 말해 짧게 자는 아기들은 더 많이 먹기 때문에 소아 비만이 될 수 있다. 수면 패턴이 아기들의 식욕 호르몬 조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 같다.

비만 어린이는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않고 기름기가 많은 고소하고 단 음식을 즐긴다. 한번 형성된 식습관은 바꾸기 힘들다. 식습관 형성은 대부분 영아기에 완성되므로 첫돌이 되기 전부터 과일·채소를 맛보는 경험을 늘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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