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니 백퍼 공감되는 글

조회 1425 | 2015-06-04 15:44
http://www.momtoday.co.kr/board/38837

만약 이제 와서 누군가 내게 결혼의 정의를 묻는다면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결혼이란 바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자의 엉덩이가 닿은 변기에 거리낌 없이 나의 맨 엉덩이를 가져다대는 일이라고. 고질적 무좀을 가진 남자와 손톱깎이를 공유하고 가끔 칫솔이 뒤바뀐 채 양치질을 하며 남자의 코가 묻은 수건에 막 세안한 나의 해맑은 얼굴을 문지르는 일 따위는 예사인 삶, 매일 아침을 원두 향 대신 구린내 진동하는 상대의 구취로 시작할 자신이 없다면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결혼이라고 말이다.

--- p.16

 




육아의 여왕 중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인데.. 공감 백배네요 ㅋㅋ


아침에 딸이 아빠보고 아빠 입냄새나~ 저리가서 말해라고 한 것도 생각나면서 ㅋㅋㅋㅋ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