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명언
행복한 결혼은 완벽한 부부가 만났을 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불완전한 부부가 서로의 차이점을
즐거이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때 이뤄지는 것이다.
- 데이브 모이러 -
부부로 산다는건 정말 어려운듯해요
오늘이 저희 시아버님 기일이라 2년 전에는 서울 큰형님댁에서 치뤘는데
작년은 제사를 알아서 할테니 오지 말라시더니
올해부턴 시골 산소에 내려와서 그냥 대충하자시더라구요
어제밤 일맞히고 새벽에 도착했는데...느닷없이 시엄니께서 저에게 물으시더군요
"니 시아버지 제사를 우리가 지내면 어떻겠냐고??"
단호히 "어머님은 할 수 있으시겠어요??"
그랬더니 어머님도 힘들다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싫어요" 라며 당돌하게 대답해 버렸내요
그리고 잠들어 버렸는데 밤새 어머님이 남편에게 서운하다고 뒷담화를 하셨다내요
솔직히 지금 제 상황에 가게일때문에도 그렇고 집도없이 가게방한칸에 오골오골 살고있고
거기다 위암2기 선고받고 항암치료중인지라 아이들밥차리는거 제 밥 한끼 차려먹는것도 힘들어 죽겠고
말을 돌릴 엄두도 안나서 그냥 솔직히 말씀드렸는데....그 상황 누구보다 뻔히 아시면서
생각해보니 저 또한 서운한맘이 들기시작하내요
저보고 죽으라는 건지...
추석 설 명절 음식 할때마다 내년부턴 니가 차려라....라는 말씀도 기운빠져 죽겠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