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됩니다

조회 1166 | 2015-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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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오토바이는 오늘도 달린다.
등 뒤에 딸의 온기만으로도 아버지의 아침은 행복하기만 하다.

그렇게 딸은 매일 아침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를 합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나르고,
무쇠라도 버티기 힘든 작업을 쉬지 않고 매일 한다.
쉬는 날은 돈을 벌지 못하는 날이기에 하루도 쉬지 않고 한다.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일용직 공사장 인부입니다.




내 자식은 절대 나와 같은 삶을 살게 하지 않으리
하루에도 수십 번 되뇌고, 또 되뇐다.
책상에 앉아 몸이 편한 일을 하게 되길,
아버지와는 반대의 인생을 살게 되길..

아버지는 오늘도 빌고 또 빕니다.




딸은 오늘도 책상과 한몸이다.
1분 1초가 아깝다.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등생 딸은 아버지가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주는지 잘 알기에
일찍 철이 들어버렸습니다.





공부가 즐겁다. 목표가 확실하니 망설임도 없다.

딸의 꿈은 베이징대학교에 입학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는 학생에 걸맞게 딸의 성적은 언제나 전교 1등이다.

딸에게 베이징대학교는 매일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딸의 시험날, 아버지는 퇴근을 서두른다.
시험 보느라 힘들었을 딸을 편하게 하교시켜주기 위해서다.

아버지는 당신의 일 힘든 건 생각 안 하고 딸 힘든 것만 생각납니다.




시험을 끝내고 걸어 나오는 딸.
아버지를 본 딸이 표정이 밝다.

딸은 이번 시험에서도 아버지를 기쁘게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딸을 본 아버지.
성큼성큼 다가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딸에게 모자를 씌워준다.

정작 자신의 얼굴과 손은 새까맣게 타 있습니다.

"제 머리 위에는 천장이 있어 햇볕을 막아주고,
또 아래에는 의자가 있어 저를 편안하게 해줘요.
아버지는 머리 위 천장도 엉덩이 아래 의자도 없이 일해요.
열심히 공부해 부모님의 노력에 보답할 수 있는 성인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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