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키우는 ‘오감 교육법’

조회 1385 | 2015-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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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는 것이 많은 ‘똑똑한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가 아니다. 아는 것을 활용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며 이것이 곧 창의력이다.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려서부터 보고, 듣고, 만지고, 움직이고, 말하게 하면 된다. 이것이 바로 오감을 발달시켜 창의력을 키우는 길이다.

 
Part1 창의력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오감을 발달시켜라 모든 엄마는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이러한 열망에 부응한 것이 바로 조기 교육 열풍. 지금도 많은 엄마들이 조금이라도 똑똑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2세부터 차례로 한글, 영어, 수학, 과학 등을 가르친다. 그런데 최근 조기 인지 교육의 부작용이 심심찮게 알려지고 있다. 아이의 지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잘 자라는 게 아니며, 아이의 지적 능력은 정보만을 주입한다고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3~6세의 유아기 아이들에게는 정보보다는 감각적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요즘 뜨는 것이 감각 교육 즉, 오감 교육이다. 메종프로그래스 조은영 박사는 “6세까지는 감각으로 느끼는 것과 두뇌 발달이 일치한다. 감각은 놀이다. 이 시기의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감각이 발달한 아이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은 사람들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사회성으로 연결된다.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감각은 아이에게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자극과 경험은 아이의 머릿속에서 분류되고 정리되면서 축적되어 개념을 형성하게 되고 분석력, 논리력, 판단력 등 지적 능력을 발달시키는 기초가 된다. 이렇게 자신의 감각을 통해 개념을 파악하고 정보를 습득한 아이는 창의적이다. 어른들이 정해준 답이 아닌 스스로 답을 만들 줄 아는 사고력이 길러져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사회에서 창의력은 최고의 무기이다. 앞으로 아이의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면 영어 한마디 가르치기보다는 창의력을 길러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창의력을 키우려면 지금 당장 아이를 자유롭게 놀게 해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해야 한다.

Part2 아이의 오감을 키워주려면… 감각을 키우는 데 특별한 비법은 없다. 아이에게 주변의 사물과 현상을 감각기관을 통해 최대한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내면에서 발달하는 감정과 외부의 환경이 잘 조화되도록 하면 된다. 아이들은 가만히 있어도 수많은 정보를 감각기관을 통해 흡수한다. 집 안 환경을 아이의 감각을 자극하는 쪽으로 바꾸면 아이의 두뇌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다.

오감을 발달시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놀이이다. 놀이는 아이의 두뇌와 신체를 발달시키며 즐거움을 주고 정서 발달과 창의력에 도움을 주는 등 수많은 이점이 있다. 대인관계와 사회성도 함께 발달시켜준다.

생활 속에서 오감 발달시키기

후각 _ 의식적으로 사과, 꽃, 우유 등 자연의 다양한 향을 맡게 하는 것이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되는 후각 체험이다. 집에서 먹는 과일을 깎거나 먹기 전에 냄새를 맡게 하여 맛과 냄새에 익숙해지게 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눈가리개를 사용해 알아맞히게 한다.

미각 _ 미각 체험은 후각 체험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그것의 냄새를 함께 맡거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를 통해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등을 직접 경험하고 구별하게 한다. 5~7세 아이의 경우 위험하지 않은 것이라면 음식은 물론이고, 다양한 물건을 입에 넣어봄으로써 혀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각 경험의 기회를 자주 갖게 하는 것이 인지 발달에 좋다.

시각 _ 사람들은 감각의 80%를 시각에 의존한다. 아이의 시각 경험은 인지적 활동을 자극해 시각적 정보를 조작하여 형체의 의미를 추론하고, 행동을 예측하며, 통제하는데 동기를 부여한다. 시각 발달을 위해서는 사물을 보여주다 말고 ‘다음은 어떻게 될까?’라며 묻고, 말로 표현하게 하면 좋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좋은 기회도 된다.

청각 _ 청각은 항상 열려 있는 감각으로, 의식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가장 발달시키기 어려운 감각이기도 하다. 청각을 발달시키려면 자연의 소리를 의식적으로 들려줌으로써 청각을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부드러운 소리, 큰소리, 차 소리, 종소리, 휴대폰 소리 등을 녹음해서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이 스스로 발견하게 하는 것도 좋다. 또 동물의 소리를 비롯해 집 안의 온갖 소리, 믹서 소리, 세탁기 소리, 설거지 소리, 도마 소리 등 사물을 통해 나오는 소리를 들려주어 소리에 대한 변별력을 길러준다.

촉각 _ 촉각은 사회성 발달에 가장 중요한 감각이다. 부모와의 스킨십은 여러 감각을 한꺼번에 자극시켜 두뇌 계발과 애착 형성, 사회 정서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5세의 유아는 만지기, 손과 손가락을 이용해서 놀기, 온몸 뻗기 등 다양한 촉각 경험을 통해 두뇌가 발달하므로 무엇이든지 탐색하게 하여 느낌의 범위를 점차 넓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5~7세에는 느낌이 다양한 종이를 직접 구기거나 찢어보게 해서 소리와 동작의 상관관계를 배우게 한다. 이러한 경험은 소근육 발달과 손바닥 및 손끝 감각을 길러 지각 능력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의 오감을 키우는 생활 속 교육법

●인물 사진이나 그림을 보고 그 사람의 감정 상태를 설명해보도록 한다.
●동화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감정 상태를 설명해보도록 한다.
●일기를 쓸 때, 그날 있었던 일보다는 기분을 써보게 한다.
●매일매일의 감정 상태를 여러 가지 색깔로 표현해보도록 한다.
●우울할 때나 기분 나쁠 때 기분 전환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만화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되어서 느낌을 느껴보도록 한다.
●TV 연속극 속 인물들의 생각과 느낌을 설명해보도록 한다.
●사람들이 화나거나 슬플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관해 설명해준다.
●자신의 느낌을 자신에게 고백하는 식으로, 내면적 대화하도록 지도한다.
●몸짓, 얼굴 표정 등 비언어적인 행동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그의 표정이나 언성 등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읽는 연습을 시킨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말로 표현하는 기회를 준다.

엄마와 함께하는 오감 놀이 비누거품 놀이
주방세제로 비누거품을 만든 후 느낌을 표현하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비누방울의 성질도 이해시킨다.

준비물_주방세제, 병, 빨대, 물감, 수수깡, 한지, 밀가루풀

1_주방세제를 병에 넣고 빨대를 이용하여 거품이 생길 정도로 잘 저어준다.
2_거품을 만들고 만져보게 한 후 느낌을 통해 연상되는 여러 가지를 아이와 이야기해본다.
3_아이에게 좋아하는 색을 고르게 한 후 컵에 비눗물을 나누어 담고 물감을 넣어 섞어준다.
4_알록달록한 수수깡으로 전등갓의 뼈대를 만들고 한지를 돌려 붙여 완성한다.
5_한지 위에 색색의 비누방울을 불어서 모양을 내면 주방세제의 형광 성질이 모양을 나타낸다.

고구마케이크 만들기
고구마 껍질을 직접 벗기고 두 손으로 두들기며 으깨는 동작을 통해 소근육이 발달한다. 맛을 보며 미각을 체험할 수 있고, 의성어로 재미를 느끼게 하면 언어 자극 효과도 있다.

준비물 고구마, 비닐팩, 생크림, 과자와 초콜릿, 생일초

1_고구마를 4~5개 정도 푹 찐다.
2_고구마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아이가 직접 고구마의 껍질을 벗기게 한다.
3_껍질 벗긴 고구마를 비닐팩에 넣고 ‘쿵쾅쿵쾅, 콩콩콩콩’ 등 의성어를 사용하며 두 손으로 두들긴다.
4_으깬 고구마를 접시에 담고 아이만의 독창적인 케이크 모양을 만든 후 표면에 생크림을 골고루 발라준다.
5_과자와 초콜릿으로 케이크를 예쁘게 장식한 후 생일초를 꽂고 축하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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