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두 새댁이 부럽다...ㅠ.ㅠ
결혼도 애 둘낳은후 한터라
폐물은 언감생심....꿈도 못꿨는데...
에효 내복을 내가 찼었구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내가 이웃집에 초대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간 아내는 우연히 화장대에 놓인
커다란 보석 반지를 보게 됩니다.
반지를 본 아내는 한순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만
반지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오후를 훌쩍 넘기고 나서야
이웃집 아주머니는 반지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훔쳐갔다고 확신한 아주머니는 아내를 찾아와
다짜고짜 반지를 내놓으라며 호통을 쳤습니다.
당황한 아내는 자신이 그러지 않았다며 발뺌을 하게 되고,
아주머니는 더 화가 나 아내를 몰아세웠습니다.
"안방에 들어온 사람이 우리 식구랑 새댁뿐인데도,
거짓말을 계속할 거야?"
아내가 끝까지 훔치지 않았다고 우기자
아주머니는 결국 경찰까지 부르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사람들은 무슨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마침 퇴근하고 돌아오던 남편이 그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본 남편은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제 아내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닙니다.
왜 내 아내에게 그런 누명을 씌우는 것입니까?
저는 제 아내를 믿습니다. 그러니 모두 돌아가 주세요."
남편의 강직하고 단호한 한마디에 사람들은 하나, 둘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물론 이웃집 아주머니도 일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안정을 취하도록 침대에 눕혔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잠이 들자,
전날 밤 화장대 서랍에서 보았던 반지를 꺼내 들고
조용히 이웃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아내가 한순간의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아내와 저는 하나입니다. 그러니 저를 벌해 주세요."
남편의 말에서 진심을 느끼게 된 이웃집 아주머니는
말없이 남편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내였습니다.
남편의 강한 믿음과 깊은 사랑의 모습을 지켜본 아내는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다음 날 아침 아주머니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깊이 사죄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가 아내의 손을 지긋이 잡으며 말했습니다.
"난 새댁이 참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