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살다가

조회 2049 | 2016-06-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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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날들 중에
살다가 지치는 날이 어찌 없겠습니까

노력해도 안될 때
이게 뭐하자는 것인가 싶어 막막할 때가 있지요

문득 삶이 허무해지고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 같은 몹쓸 그 느낌

이해합니다.
공감합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거든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삶의 전쟁 속에서 운 좋게 하루를 견뎌냈지만
또다시 시작될 내일에 대한 불안이 앞서는 날

살다 보면
어찌 또 살아지겠지요
살다 보면
어찌 또 살아내겠지요

그러다 보면
어둠을 뚫고 아침이 오듯
한 줄기 빛이 보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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