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Davidson 감독의 'The Lunch Date'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백인 귀부인이 붐비는 기차역에서 흑인과 부딪쳐 쇼핑백을 떨어뜨립니다.
쏟아져 나온 물건을 주워 담느라 기차를 놓칩니다.
주변 음식점에 가서 샐러드 한 접시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은 그녀는
포크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알고 포크를 가지러 갑니다.
그사이 허름해 보이는 흑인이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맙니다.
귀부인은 화가 났지만, 샐러드를 같이 먹습니다.
귀부인 한 번 흑인 한 번 교대로 음식을 먹습니다.
다 먹은 후 흑인이 커피를 두 잔 가져와 하나를 귀부인에게 건넸고
커피를 마신 귀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갑니다.
순간 쇼핑백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급히 음식점으로 뛰어가지만
흑인도 쇼핑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황한 귀부인이 음식점 여기저기를 훑어보는데
아까 그 옆 테이블에 샐러드 한 접시가 놓여있고 쇼핑백도 있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자리를 착각한 귀부인이 흑인의 음식을
자기 것이라 생각하고 빼앗아 먹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흑인은 귀부인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고 커피까지 대접했습니다.
참으로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여유와 넉넉함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지 않은가요.
그리고 점점 조급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는 생각하지도 않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착각했다는 생각보다는 누군가 내 자리에서 내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 마틴 부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