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요파, 불요회'

조회 2633 | 2018-01-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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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요파, 불요회'

"아빠는 생각만 많아서 사는 게 힘들었잖니... 엄마가 죽어도 너무 고민 하지마... 괜히 고민만 해봤자 아무 도움 안돼...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그래도 세상은 다 살아가게 되어있어..."

2014년 국내에서 개봉되었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스웨덴 영화에 나오는 말입니다.
영화 전체의 주제를 담은 대사로 주인공인 어린 아이을 혼자 두고 세상을 떠나는 엄마가 아이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그 아이는 100년이 넘는 시간을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으면서 살지만, 엄마의 유언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고민하지않고 삶의 모든 순간을 풍미하면서 잘 살아갑니다.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이것을 열어보아라. 조금 어렵다고 열어봐서는 안 된다. 정말 힘들 때 열어 보도록 해라"

일본 왕실의 왕자로 태어나서 출가하여 큰 도를 깨우쳤던 "이큐" 스님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불안해하는 많은 제자들에게 편지 한 통을 주면서 남긴 말입니다.

스님이 죽고 세월이 흘러 사찰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승려들은 마침내 이큐스님의 편지를 열어볼 때가 왔다고 합의했습니다.
편지에는 단 한 마디가 적혀있었습니다.

"걱정하지 마라, 어떻게든 된다."

스님이 살아 생전에 제자들에게 말하던 "근심하지 마라. 받아야 할 일은 받아야 하고, 어차피 치러야 할 일은 치러야 한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는 가르침을 한 마디로 집약해 놓은 말이었습니다.

걱정과 망설임은 거리의 돌멩이 하나도 옮길 수 없습니다.

'불요파(不要怕) 불요회(不要悔)' 모든 선택의 순간에 주저없이 선택하고, 그 선택으로 겪은 체험을 뒤돌아 후회마라. 그 모든 지금의 체험을 통해 삶은 앞으로 나아간다... 그 모든 체험은 그 순간 내게 가장 적절하게 필요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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