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의 위기극복

조회 3000 | 2018-11-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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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부부 문제 때문에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자신을 성실하고 좋은 남편이라 생각했던지라
남자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선생님, 아내가 갑자기 이혼하자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아내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상담사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혹시 부인에게 건강상의 문제는 없습니까?"

남자는 상담사의 말이 끝나기 전에 말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어요.
좋은 직장 다니면서 돈도 잘 벌어다 주고,
집안일도 잘 해주는 편인데 도대체 왜 이럴까요?"

"혹시 부인이 최근 우울해한다던가..."

"내가 술주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외박 한 번 해본 적도 없는데
왜 갑자기 이혼 이야기를 꺼내는 건지 모르겠네요."

"부인의 친정에 안 좋은 일이 생기지는 않았나요?"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걸까요?
흥신소를 알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변호사를 알아봐야 할까요?"

더는 참지 못한 상담사가 책상을 쾅 내리치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당장 집으로 가셔서 부인이 하는 말을 듣기만 하세요.
절대로 먼저 말을 꺼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고도 문제가 있다면 그때 다시
상담소를 찾아와 주세요."

상담사의 단호한 목소리에 기가 죽은 남자는
반신반의하며 상담사의 말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부부 문제로 상담실을 찾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상대를 이기는 최고의 토론 방법은
경청(傾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보다
상대의 의견을 잘 듣고 이해해야
오히려 상대방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하는 행동이라도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그저 일방적인 강요일 뿐입니다.
선의를 베푸는 것이라고 해도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면 단순히 부담을 주는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전하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그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알아주세요.


# 오늘의 명언
대화의 기술보다 더 값진 것은 경청의 기술이다.
– 말콤 포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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