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km를 달려온 피자 두 판

조회 2752 | 2018-11-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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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가정집에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피자 배달 왔습니다."

새벽 2시였습니다.
페퍼로니 피자와 버섯 피자를 받아든 리치 모건과
아내 줄리 모건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피자를 배달한 '스티브스 피자' 가게가 있는
배틀 크릭 지역은 무려 362km나 떨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배틀 크릭 지역은 모건 부부가 25년 전
신혼생활을 보낸 곳이었습니다.
젊고 행복했지만 가난한 그 시절,
모건 부부는 주급을 받는 날 사서 먹던
스티브스 피자 가게의 맛을 평생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 줄리 모건에게 말기 암이라는 불행이 찾아왔고,
생이 다하기 전 젊은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찾아가
다시 맛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직전 줄리의 상태가 악화하여
부부의 추억 여행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362km나 떨어진 피자가게에서,
모건 부부가 특히 좋아하던 피자 두 판이
3시간 30분을 달려와 배달되었습니다.
줄리 모건의 아버지가 이들의 사연을 전화로 전하자
두말없이 달려온 것입니다.

"전화로 사연을 듣고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었어요.
오히려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뜻밖의 추억이 가득한 피자 두 판을 받은
모건 부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의 위대한 점 중의 하나는
사랑은 어느 그릇에도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냥한 말 한마디에 담아 전할 수도 있고,
마음 담은 친절한 손짓에 담아 전할 수도 있고,
피자 상자에 담아 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 어느 곳에 담겨 있든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 마더 테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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