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딸 키우기 vs. 아들 키우기 그때그때 달라요! ①

조회 2580 | 2012-04-2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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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딸, 성별에 따른 타고난 성향의 차이만큼 아빠가 해주어야 하는 역할 또한 다르다. 섬세하고 감수성 풍부한 딸, 모험심 강하고 행동력이 강한 아들의 기질을 이해하며 접근하는 아이 성별 맞춤 아빠 육아법.
 

 

 너무나 다른 아들과 딸 키우기
아들은 
남자아이는 대개 호기심이 왕성해 질문이 많고, 모험심이 강해 차분히 생각하며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기보다 일단 뭐든 저지르고 본다. 여자아이에 비해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고, 감정 표현이 서툴러 아빠와 마찰이 생기기도 쉽다. 또 움직이는 사물에 관심이 많아서 자신도 뛰고 부딪치며 움직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차분히 기초를 다지는 여자아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아기의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편. 이 때문에 남자아이들은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하다는 이유로 자주 혼이 난다. 그러나 남자아이는 몸으로 부딪치며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어떤 분야에 흥미가 생기면 푹 빠져 탐구하므로 어느 정도 성장해 언어와 이해력이 발달하기 시작하면 여자아이보다 더 빠르게 지적 성장을 할 가능성도 높다. 

딸은 
남자아이들이 호기심이 왕성한 반면 여자아이는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남자아이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력과 학습 능력이 빨리 발달한다. 또 공감하는 능력과 이해력도 뛰어나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해 주변 사람의 말을 잘 따르고 빨리 배우며 눈치도 빨라 엄마나 아빠가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금세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하지만 모험심과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려는 욕구가 약해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실패를 하면 다시 모험이나 도전하기를 싫어하는 성향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감성적이고 섬세해 사소한 말 한마디나 차가운 눈빛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 대신 옆에서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고 애정을 표현하면 금세 성실히 노력하는 것이 바로 딸이다.

 

 아빠의 아들 육아 vs. 딸 육아
☞아빠의 역할
아들 
아빠는 아들과 동성이므로 향후 역할 모델로서 성 정체성 확립의 본보기 대상이 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아들이 닮고 싶어 하는 아빠가 되어야 하는 것. 이 다음에 아빠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모범을 보이고 훌륭한 가치관을 잘 심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딸은 아빠와 성이 다르다. 그러므로 생애 최초로 가깝게 느끼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이성이 되어주어야 한다. 훗날 아빠 같은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친근감과 존경을 느끼게끔 해주는 것이 좋다. 무작정 딸을 예뻐하고 귀여워해주는 것보다는 딸 특유의 감성을 이해하고 잘 어루만지면서 접근해야 더욱 친해질 수 있다. 

☞놀이
아들 
남자아이와는 신체적 놀이와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최고. 서로 몸을 이용해 마음껏 뒹굴 수 있는 레슬링 놀이,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놀이터에서 뛰어놀기, 공을 주고받는 놀이 등 활동적인 놀이를 하면 에너지가 긍정적으로 발산된다. 
 
언어적 의사소통을 동반하는 놀이 위주로 놀아준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주는 등 정서적 안정성에 초점을 둔 놀이를 할 것. 인형과 집을 이용한 역할놀이, 크레파스를 이용한 색칠 놀이, 동물 혹은 아기 인형을 돌보거나 여자 인형을 꾸며주는 놀이 등 안아주고 돌보는 식의 놀이는 여자아이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대화
아들 
남자아이와 대화를 할 때는 돌려서 은유적으로 말하지 말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곧바로 비난하거나 지적하는 것은 아이의 반항심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여자아이에게는 보다 감정적인 측면에 집중한다. 아이가 상처 입을 만한 표현을 자제하고,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는 칭찬과 인정의 말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관심
아들 
기본적으로 사랑과 보살핌을 주어야 하지만, 남자아이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기 유발이다. 남자아이의 특성상 동기가 유발되지 않으면 관심 갖는 걸 중단하기 때문. 자신이 하는 일과 남의 도움 없이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존중, 스스로 만들어낸 변화와 관련해 좀 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한다.
 
엄마나 아빠가 늘 자신과 함께 있고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이해한다고 믿어야 안심한다. 아무리 남성적인 성향이 강한 말괄량이라도 세심하게 보살피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태도가 딸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이 누구이고 현재 어떤 감정을 느끼며,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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