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둔 아이..

조회 2137 | 2010-07-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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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낳고 11개월입니다.

큰 아이는 5살..

거의 세돌 차이나요..

 

꽤 성깔(?) 잇는 큰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의외로 수월한 편인것 같습니다.

동생에 대한 질투가 아주 심할꺼라 예상 했거든요..

 

요즘 동생 귀엽다고도 자주 얘기하고,

어쩌다 둘이 깔깔대며 노는 모습을 보면 너무 뿌듯하고 대견하고 그렇습니다..

 

머.. 정답은 아니지만, 제 나름의 노하우라 생각하는 것을 올려볼까해서요..

 

1. 큰 아이 위주로 생활 했습니다.

   작은 아이를 감싸기 보다는 작은 아이는 내려놓고, 큰 아이를 안아주었어요.

 

2. 동생이 언니를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고 많이 말해줬어요.

 동생이 언니보고 웃으면, 애기가 언니 좋은가봐~ 이렇게요..

 그와 더불어 언니니까 동생 이뻐해야지..라는 얘기는 한번도 한 적 없습니다.

 

3. 언니라서 동생 이뻐하고 지켜줘야지 라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대신, 동생이 위험한 행동, 예를 들면 책상을 올라가면, 내려오라고 하면서 동생한테 올라가면 위험한거야..하고 가르쳐주라고 했어요..

 

4. 동생이 언니를 방해할경우,

 동생한테 애기가 왜그래~~ 그렇게 하면 언니 방해햐는 거야..말해주고는 언니한테 애기가 언니 방해한다 그치..

 애기라서 그래..원래 애기는 다 그래.. 언니도 애기였을때.엄청 말썽부렸다..라고 얘기해주면

 큰 아이도 자기 어린시절도 그랬다는 거에 대해 웃더라구요..

 

5. 가끔, 동생한테 화가나서 때릴때도 모르는척 해줬어요..

 위험한 경우가 아니라면.. 살짝 모른척 해도 좋을듯..

그리고는 동생한테 언니 방해하니까 그렇지~~하고 부드럽게 얘기해주고, 애기가 방해해서 화가났어? 하고 큰 아이한테 얘기해주시고 하구요...

그리고 위험하게 때리려고 할때는, 그렇게 때리면 어떻게 위험한지 상세히 알려주었어요...

 

한꺼번에 적으려니 잘 생각이..

 

다들 이쁘게들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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