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구균 백신 접종하다가 의사를 웃긴 우리 딸래미.. @.@

조회 1785 | 2012-10-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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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폐구균 2차 접종하고 왔어요..

병원을 변경했지만, 백신은 저번 1차에 맞췄던 프리베나13’으로 똑같이 맞췄어요!

 

혹시나 약이 바뀔까봐.. 여러 번 확인했다는. ㅋㅋ

 

역시 엄마가 되면 걱정이 많아지나봐요.  

 

의사샘한테도 들어가서 저번에 프리베나 13으로 맞췄는데요..’했더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접종시에 다~~ 컴퓨터에서 확인이 된다고 하네요.

 

1차 접종할 때는 등센서가 발동되어 침대에 눕혔더니 정신없이 우느라고,

주사 맞는줄도 몰랐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병원에 들어가서는 두리번~ 두리번~~ 이것저것 다 살피고..

뛰어다니는 언니, 오빠들 보며 웃어주기도 하고.

이제 주사맞을거야~ 조금 아프지만 우리 아가 잘 참을 수 있지?’라고 말하면서 안고 있다가

의사 선생님 방에 들어갔어요..

 

의사 선생님 방에서도 두리번거리며 선생님 방에 있는 기기들을 열심히 보더라구요.

아이가 보기에는 신기했나봐요..

~ ~’라는 옹알이를 하면서 보는데 제 딸이지만..너무 귀여운 거 있죠!!

 

그렇게 문진하고, 침대에 눕히니..

갑자기 무언가 불안했나봐요.. 눈을 이리굴리고 저리굴리고.. 결국 절 애타게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다가 주사가 들어가니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순간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그렇게 맞는 주사 끝나고 제가 안으니, 금방 뚝~~~ 그치더라구요.

아휴~~ 착해라. 아팠어?!! 잘 참았어..” 이렇게 말하고..

다시 먹는 백신을 먹일려고.. 눕히니.. 또 다시 눈물이 금방 뚝~~~ ~~~ 정말 순간이더라구요.

 

그런데. 먹는 백신이 입에 들어가자 마자..

쩝쩝~~~ 꿀걱꿀걱..’ 먹는거 있죠!!!!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갑자기 선생님 웃음이 터지셨어요.. @.@

저도 웃고.. 선생님도 웃고.. 간호사도 웃고.. 저희 딸래미 덕분에 세 명이 아주 신나게 웃었습니다!

 

ㅋㅋ 이제 폐구균 접종은 마지막 한 번 남았네요~~~

이렇게 예방접종 할 때마다 부쩍부쩍 크는 아이를 느끼게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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