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장례식에 '이게 무슨 장난질이냐?' 고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며 쫓아내려고 하였다.
연두색 여장 남자의 정체는
케빈 엘리오트의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발리.
케빈은 전쟁터에 파견가기 전날 발리와 약속했다.
누가먼저 죽던지 죽은 사람의 장례식에
우스꽝스런 여성 드레스를 입고 나오자고..
친구 둘은 이런 황당한 장례식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서로 죽지 않기를 우회적으로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케빈은 전사했고,
그의 장례식장에 빌리는 약속을 지키려
우스꽝스런 여성 복장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 정지훈/옮김 (새벽편지 가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