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관리

조회 2509 | 2013-05-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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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출산을 통해서 세상밖으로 나오면 더 이상 필요 없어 지는 것이 탯줄이다. 엄마뱃속에서 태반을 통해서 공급받는 것들을 이제는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것이다. 이렇게 태반으로부터 분리된 징표인 탯줄의 흔적이 바로 배꼽이다. 이러한 신생아의 배꼽은 탯줄을 자른후 바로 닫히는 것이 아니라 10-20일 정도 지나야 닫힌다. 잘라내고 남은 배꼽에 붙은 탯줄은 10일정도 잘 말리면 거무스름하고 딱딱하게 변하면서 저절로 떨어진다. 떨어지지 않는다고 억지로 떼어내면 염증이 생길수 있다. 그럼 어떻게 배꼽을 잘 관리해 줄수 있을까?


1. 배꼽소독

1) 목욕을 시킨후에는 배꼽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보통 신생아가 배꼽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완전히 물에 잠기는 통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까지는 수건을 물에 묻혀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아기를 물에 넣는 것은 배꼽이 다 아문 다음이 좋다. 하지만, 조심한다고 해도 목욕 후에는 제대와 배꼽 주변으로 물이 묻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 배꼽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을 시킨 다음에는 바로 싸두지 말고 배꼽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에 소독을 해줘야 한다.

 

2) 배꼽 소독은 안쪽까지 벌려서 소독한다.

배꼽은 완전히 떨어져 깨끗해질때까지 소독해야 한다. 기저귀를 갈 때 마다 깨끗한 솜을 이용하여 배꼽과 탯줄을 잘 닦고 소독한 다음 말려준다. 배꼽을 소독할때는 베타딘과 알코올 모두 사용이 가능하나 베타딘은 피부에 자극을 줄수 있어 보통 70% 알코올을 사용한다. 또한 소독할 때는 배꼽을 잘 벌려서 안쪽까지 소독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탯줄이 떨어진 후에도 완전히 아물 때까지는 소독해주어야 한다. 기저귀를 채울 때에도 끝을 접어서 배꼽을 덮으면서 기저귀를 채우는 일이 없도록 한다.


2. 신생아의 배꼽에서 진물이 날 때

1) 진물이 나도 잘 소독하고 말려준다.

잘라낸 배꼽은 10-20일이 지나면서 닫히는데 그동안 피나 진물이 나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의 배꼽에서 나오는 진물은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하여 세균이 자라기 쉽고 염증이 생겨 곪기도 한다. 그러나 배꼽에서 진물이 나온다고 다 염증이 생기지는 않는다. 잘 소독하고 잘 말려주기만 하면 대게는 문제가 없다.

 

2) 진물만 나올때는 거즈로 덮지 말고, 염증이 있을때는 거즈로 덮는다.

배꼽 주위가 붉게 변하면서 진물이 나와 냄새가 난다면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는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좋다. 염증없이 다지 진물만 나와 집에서 소독할때는 소독후에 거즈 등을 덮어주지 말고 말리는 것이 좋다. 염증이 생겨 병원에서 치료받을때에는 덮어준 거즈를 떼지 말고 균이 더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배꼽에 뽈록 튀어나온 살, 육아종 과 튀어나온 배꼽, 배꼽탈장

간혹 배꼽이 떨어진 후에도 계속 진물이나오고 살이 자라서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육아종’이라고 한다. 심하지 않은 육아종은 잘 소독하고 말려주기만 하면 대부분 점차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육아종이 뽈록하게 튀어나왔을 때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질산은 용액으로 지져서 없애주거나 심하면 잘라내는 처치를 받기도 한다. 또한 염증이 없는데 튀어나오는 경우를 "배꼽 탈장"이라고 하는데 누르면 장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나며 치료하지 않아도 기다리면 저절로 들어간다.


4. 배꼽관리, 이럴 때는 소아과 전문의에게 상의해야 한다.

- 생후 2주가 지나도 제대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

- 배꼽이나 주위의 피부에서 출혈의 증상이 지속될 때

- 배꼽 주위가 부어 오르거나 발적이 생겼을 때

- 누런 혹은 흰색의 진물이 계속 흘러 나올 때

- 배꼽 주위에서 고약한 냄새가 날 때

- 배꼽에서 살이 자라 덩어리가 생길 때

- 배꼽 주변을 만지면 아기가 아파할 때

- 아기가 울지 않을 때도 배꼽이 지나치게 튀어나와 보일 때

- 튀어 나온 배꼽에서 소변이나 대변과 유사한 물질이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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