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아기 몸 돌보기

조회 2562 | 2013-05-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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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코, 입부터 손톱, 발톱까지 아기의 몸 구석구석은 엄마의 꼼꼼한 손길이 필요하다. 아기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구석구석 아기 몸 케어 법.
eye 눈
눈물길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눈물이 잘 흐르지 못해 눈곱이 낀다. 아기의 눈 주위 피부는 특히 민감하고 세균 감염의 위험도 있으므로 절대 엄마 손으로 떼면 안 된다. 억지로 떼려고 하다가는 속눈썹이 빠지기도 하니 주의할 것. 단순히 눈곱만 끼는 것이 아니라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을 때는 결막염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
how to care
거즈로 닦아내기 미지근한 물을 묻힌 거즈를 꼭 짜 아기 눈 위에 잠시 올려둬 눈곱을 떼기 좋게 불린다. 그다음 거즈를 엄마 검지에 감고 식염수를 묻혀 눈물 구멍이 있는 아기의 눈머리 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준다. 아기 눈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비비지 말고 한 번에 닦아낼 것.
눈 마사지 눈물길이 막혀 있을 때는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아기의 양미간을 엄지와 검지로 잡으면 통통한 주머니 같은 것이 만져지는데 이 부위를 하루에 두세 차례 살살 주물러주면 눈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tooth 치아
생후 2개월부터는 수유 후에 아기의 입안을 닦아내는 것이 좋다. 또 잇몸을 마사지해주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잇몸도 건강해져 유치가 튼튼하게 자란다. 이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8개월에는 잇몸이 잘 붓고 간지러워하는데 이때도 잇몸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how to care
수유 후 이 닦기 이가 나기 전에도 수유한 뒤에는 거즈에 끓여서 식힌 물을 적셔 아기의 잇몸과 입천장, 혀 등을 닦아준다. 안쪽 어금니 잇몸부터 시작해 좌우로 닦을 것. 입천장은 바깥으로 쓸어내듯 닦은 뒤 거즈를 헹구어 혀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쓸어내리듯 닦는다.
이 나기 시작하면 치약 사용 유아용 치약은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용하고, 칫솔질은 생후 18개월 이후부터 한다. 먼저 마른 거즈로 닦아내 이를 덮고 있는 막을 제거한 뒤 치약을 묻혀야 양치 효과가 높다. 아기의 이는 결이 가로 방향에 가까우므로 좌우로 닦을 것. 양치 후 치약 성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아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bellybutton배꼽
신생아의 배꼽은 탯줄을 자르고 바로 닫히는 것이 아니라 10~20일쯤 지나야 닫힌다. 잘라내고 남은 배꼽에 붙은 탯줄을 잘 말리고 소독해야 염증 없이 관리할 수 있다. 간혹 관리를 제대로 못해 진물이 나거나 피가 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how to care
떨어지지 않은 배꼽 잘 말리기 면봉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다음 탯줄을 들어올려 아랫부분을 살살 닦아낸다. 하루 두 번, 오전과 오후에 소독해줄 것. 소독할 때에는 70% 농도의 알코올을 사용하고, 다 마를 때까지 배를 덮지 않는다.
탯줄 떨어진 뒤에도 소독하기 탯줄이 떨어진 후 3~4일은 하루에 한번 씩 소독해줘야 한다. 배꼽 주위뿐 아니라 배꼽 안쪽까지 손으로 벌려서 소독하고 알코올이 다 마른 다음에 기저귀를 채운다.


nose코
아기의 코는 코딱지와 콧물이 늘 문제다. 아기들은 콧구멍이 작고 점막이 약해 분비물이 많이 생기는데 콧속이 건조하면 분비물이 말라붙어 그대로 코딱지가 되는 것. 코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코 점막에 자극을 주지 않고 코딱지를 제거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how to care
식염수로 코딱지 녹이기 면봉에 식염수를 묻혀 콧구멍 입구를 살살 닦으면 코딱지가 녹아 나온다. 휴지나 거즈로 닦아내면 코끝이 헐 수 있으므로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면봉에 오일을 묻혀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막힌 코를 뚫겠다고 면봉을 콧구멍 깊이 넣는 건 절대 금물.


ear귀
귀지에는 해로운 세균을 없애는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외이도의 피부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더군다나 귀지는 턱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조금씩 외이도 밖으로 나오므로 굳이 파낼 필요가 없다. 귀지를 함부로 파면 외이도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귓바퀴를 닦아주거나 눈에 보이는 귀지 정도를 면봉으로 제거하면 된다. 신생아의 경우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할 때 한 번씩 귀를 봐달라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
how to care
거즈로 닦기 거즈에 미지근한 물을 적신 뒤 검지에 감아 아기의 귓바퀴부터 원을 그리며 외이도까지 살살 닦는다.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면봉으로 닦기 신생아는 자주 토할 뿐 아니라 한쪽으로만 누워 자는 버릇이 있어서 귓바퀴와 귀 뒤쪽이 특히 더러워지기 쉽다. 목욕 후에 귀지가 불어서 밖으로 나오게 되므로 귀 입구를 면봉으로 살살 닦아내준다.


fingernail and toenail 손톱,발톱
생후 10일쯤 되면 손톱을 깎아주기 시작해야 한다. 손톱의 하얀 부분이 3mm 정도가 되면 자를 때가 되었다는 신호. 특히 생후 3개월 이전에는 손톱이 빨리 자라고 얇아서 조금만 길어도 날카롭기 때문에 일주일에 2회 정도는 깎아줘야 한다. 이 시기에는 손톱깎이보다 손톱가위를 이용하는 것이 아기 손톱에 무리가 덜하며 손질하기도 쉽다. 3개월 이후부터는 일주일에 1회만 손질해도 충분하며, 발톱은 손톱보다 자라는 속도가 느리므로 한 달에 1~2회 정도 깎아줄 것.
how to care
손톱깎이 소독 손톱깎이나 손톱가위의 날을 세척 전용 세제나 알코올로 닦은 뒤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또 날 안쪽이 녹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볼 것.
손발톱 깎기 아기의 손가락 끝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양쪽 모서리를 살짝 자르고 가운데는 평평하게 일자로 깎는다. 이때 손톱은 1mm 정도 남기고 자를 것. 발톱은 모서리 부분을 다듬지 말고 일자로 깎는 게 좋다. 양쪽 모서리를 잘라내면 발톱이 살을 파고들 염려가 있기 때문. 목욕 후 손발톱이 물에불어 부드러워졌을 때 깎거나 아기가 잠들었을 때 깎아주면 한결 수월하다. 아기 손에 탁구공을 쥐어주는 것도 방법. 손가락 사이사이 간격을 두고 고정할 수 있어서 손톱 깎기 편하다.
손톱줄로 다듬기 손톱을 자른 상태로 그냥 누면 날카로워 아기 얼굴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손톱줄을 이용해 다듬어주거나 부드러운 천으로 손톱의 자른 부분을 여러 번 문지른다. 마무리 단계로 보습 로션을 손발에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 것.


anus항문
하루 종일 기저귀를 차고 있는 아기의 항문 관리는 필수다. 눈에 보이는 대변 이외에 항문 주름 사이에 남아 있는 암모니아 성분까지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how to care
응가는 물로 닦아내기 아기가 응가를 했을 때는 먼저 휴지나 물티슈로 대강 닦아낸 다음 세면대나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엉덩이를 씻긴다. 아기와 마주본 채 엉덩이를 세면대에 걸치듯이 앉힌 자세가 좋다. 유아용 비누를 거품 내어 손가락으로 항문의 앞에서 뒤쪽으로 부드럽게 닦아줄 것. 남자아이의 경우 대변이 성기 부분까지 묻었다면 고환 사이까지 꼼꼼하게 씻긴다.
물기 말린 뒤 기저귀 채우기 타월로 톡톡 두드리듯 물기를 닦아준 다음 가제 손수건을 엉덩이 사이에 넣어 항문 구석구석의 물기까지 제거한다. 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엉덩이를 말려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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