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칭얼대요

조회 1692 | 2013-06-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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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이뤄질 때까지 끊임없이 칭얼거려요. 결국 딸 아이의 칭얼거림에 짜증이 난 제가 지고 맙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29개월)

-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습관은 대개 세 살에서 여섯 살 사이에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아무리 칭얼거려도 부모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아이들의 칭얼거림은 급속도로 약화되지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해 보세요.

원인을 찾아 아이의 욕구를 채워 주거나 지루함을 달래 주세요. 아이들은 대개 배가 고프거나 피곤할 때, 아무 할 일이 엇을 때 또는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칭얼거립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원인을 찾아 아이의 욕구를 채워 주거나 다른 일로 지루함을 없애 주세요.

정상적인 목소리로 말하도록 음성 학습을 시키세요. 아이들은 자신의 칭얼거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인상을 주는지 모릅니다. 아이가 칭얼거릴 때 그 소리를 녹음해 두었다가 아이에게 들려주면서 바르게 발음하도록 가르치세요. 올바로 발음한 소리도 녹음해 들려 주어 아이 스스로 두 소리의 차이점을 지적하게 해보세요. 아이가 정상적인 목소리로 말하면 많이 칭찬해 주세요.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대개의 경우 아이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말로 잘 표현할 수 없을 때 칭얼거립니다. 충분히 말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아이라면 무엇을 도와 주어야 하는지 물어 보고 자기 감정이나 욕구 등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부모 스스로 올바르게 말하세요. 스스로 정상적인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지 항상 점검해 보세요. 또 아이에게 사랑과 편안함이 담긴 목소리를 전하세요.

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절대로 칭얼거리기만 하는 아이로 단정짓거나 아이게 소리치지 마세요. 특히 아이가 관심을 끌려고 칭얼거렸을 때에는 부모가 소리치는 것이 부정적인 반응이긴 해도 일단 아이 편에서는 성공을 거둔 셈이 되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아이가 정상적인 목소리를 낼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의 요구를 들어 주세요. 또 때에 따라서는 아이가 칭얼거리게 내 버려 두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아이를 도저히 이겨낼 수 없다면 아이처럼 행동해 보세요. "엄마도 칭얼거리고 싶어"하면서 가끔 아이를 따라 하는 것이 아이의 칭얼거림을 끝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했을 때 아이가 악을 쓰고 짜증을 몹시 낸다면 두 번 다시 이 방법을 쓰지 않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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