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소개된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해나의 어머니가 남긴 편지가 안방극장을 울렸다.
해나의 어머니는 지난 8일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해나 추모특집’에서 딸에게 남기는 편지를 전했다.
제작진은 해나 어머니의 편지를 자막을 통해 방송했다. 해나 어머니는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주사도 검사도 수술도 튜브도 석션도 없는 곳에서 마음껏 숨쉬며 자유로이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해나의 죽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3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런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해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라고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함께 하지 못한 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 집만은 꼭 데려갈게. 나의 작은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라면서 애틋한 감정을 전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해나 어머니는 지난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에서도 아픈 해나가 행여나 눈물을 흘릴까 힘든 순간마다 억지로 눈물을 참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든 바 있다.
한편 해나는 선천성 기도(숨관) 무형성증을 앓다가 세계 최초로 인공기도 이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5월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소개된 이후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 7일 오전 5시께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날 추모 방송은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다큐멘터리로서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맘투에서 어떤 맘께서 쓰신글 보고 첨 알게 되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