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편히 자보는게 소원...혹시 나도 수면장애?

조회 1927 | 2010-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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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편히 자보는 게 소원…' 혹시 나도 수면장애?

매년 21% 증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고 20대가 가장 많아

[노컷헬스 김가희 기자] 매년 수면장애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는 2005년 12만여 명에서 2009년 26만여 명으로 늘어 매년 2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장애는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 불면증, 코골이라 불리는 호흡장애,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을 포함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다.

수면장애는 학습 장애, 정서 장애, 능률 저하, 교통사고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평소 앓던 질환이 심화되기도 해 가볍게 여길 질환이 아니다.

가장 흔한 수면장애인 불면증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면 호전된다.

우울증의 한 증상으로도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잠이 안 올 때는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고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커피나 녹차보다는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대추차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고 냉수보다는 온수로 간단히 샤워를 하거나 족욕을 한 뒤에 잠을 청하는 것도 좋다.

수면 중에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을 겪게 되는 호흡장애는 수면무호흡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데 심폐 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가 필요하다.

저호흡이나 무호흡이 발생하면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몸이 피로해지고 낮에는 졸음이 몰려온다.

자면서 호흡에 곤란이 생기면 입을 벌리고 과도한 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같은 코골이 증상은 에너지 소비가 많아 항상 피곤하다. 입과 턱, 혀의 구조 이상일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하고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경우에는 자세 교정만으로도 좋아지기도 한다.

또한 비만인 경우 목과 혀, 편도가 비대해져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감량하면 코골이 증세가 호전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 들기 전 다리가 불편해 자주 움직이고 싶은 느낌이 들고 잠을 자다가도 자주 깨게 되는 것을 말한다

주로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 스트레스,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가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비교적 드문 질환인 기면증은 자극적인 감정쇼크가 있을 때 몸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증상이다.

이밖에도 몽유병이나 잠꼬대, 수면 중 이상 행동을 매주 2~3회 반복한다면 뇌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 즉시 병원을 찾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daramii8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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