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부위별로 치료법 다르다. (식중독 예방 8가지 생활)

조회 3526 | 2010-11-26 10:28
http://www.momtoday.co.kr/board/1764

복통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흔한 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지난해 복통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소화불량(24.9%), 역류성 식도염(8.3%), 위장관염(4.9%), 과민성 대장증후군(4.3%), 간염(3%),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2%)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복통의 원인은 소화불량에서부터 염증, 암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오른쪽 윗배가 아플 때

오른쪽 윗배가 아픈 경우 담석 혹은 담낭염, 간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쓸개)이나 담관 내에서 굳어져 덩어리를 형성한 것이다. 고령, 고지방식, 비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담낭염이란 담석 등으로 장내 세균이 담즙에서 증식하면서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담석이나 담낭염의 경우 열이 나며, 오른쪽 윗배에서 느껴지던 통증이 오른쪽 어깨 혹은 등까지 퍼지는 경우가 많다. 간염은 바이러스, 알코올, 여러 가지 약물 등에 의해 간 세포 및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보통 오른쪽 윗배가 무지근하게 아프며, 촉진 시 간 비대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간염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간 기능을 검사할 수 있다.

 

가운데 윗배가 아플 때

가운데 윗배를 흔히 명치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치 통증을 가장 빈번하게 느낀다. 가장 흔한 원인은 기능성 소화불량, 위염 및 위궤양 등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란 피검사나 내시경, 초음파 등 일반적인 검사로 원인을 밝혀낼 수 없는 소화불량증을 말하며, 흔히 ‘신경성 위장병’이라고도 불린다. 속이 더부룩하고 아프거나,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차는 증상이 느껴진다.

 

왼쪽 윗배가 아플 때

왼쪽 윗배에 국한된 통증은 비교적 드문 편이다. 과민성 대장염, 급성 췌장염 등일 때 이곳이 아플 수 있다. 과민성 대장염은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비슷하게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배가 아프면서 주로 설사나 변비가 동반되는데, 대변을 보고 난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플 때

대표적인 질환은 급성 맹장염으로 불리는 충수돌기염이다.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배 중앙 내지는 윗배에 체한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지다가,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옮겨진다. 특징은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과, 눌렀던 손을 뗄 때 통증이 심해지는 반발통이 생긴다는 점이다.

 

왼쪽 아랫배가 아플 때

좌측 신장 및 요관에 문제가 있거나, 과민성 대장염일 수 있다. 좌측 신장 및 요관 질환의 경우 왼쪽 아랫배가 아프면서 좌측 옆구리, 좌측 넓적다리의 안쪽, 고환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복통은 소화불량, 위장관염, 간염 등 다양한 질환을 알려주는 건강의 신호등과 같으므로, 인체가 알려주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심한 설사·구토·혈변 등과 함께 복통이 찾아오면 가벼운 병이 아닐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매경이코노미 2010.11.17.[홍성수 비에비스나무병원 내과 전문의]

 

이런 것도 아세요? 식중독 예방 8가지 생활수칙

 
1. 식사 전 또는 조리시 손을 깨끗이 씻을 것
2. 가급적 날 음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먹을 것

3. 고기와 생선 등 날음식을 썬 다음에는 칼이나 도마, 손을 반드시 깨끗하게 씻을 것
4. 과일이나 채소는 반드시 씻어 먹을 것

5. 날고기나 조리하지 않은 생선은 다른 식재료와 닿지 않도록 할 것
6. 냉장실의 온도는 4.4℃ 이하, 냉동실의 온도는 -17.8 ℃ 이하가 되도록 유지할 것

7.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보관 하고, 2 시간이상 상온에 두지 말것
8. 반찬을 덜어 먹다가 다시 넣을 경우 구분을 지어 다음번에 먼저 먹도록 할 것
연합뉴스 2010. 5.28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