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머니의 말씀

조회 2429 | 2010-1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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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니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라

네 효도는 너 잘 사는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 어미 흉 보면

아들아~!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단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슬프지 않겠니

모르는게 약이란 걸 백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거라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도와 다오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엄마나 서럽겠느냐

너를 위해 희생했다 생각은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느냐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생일은 챙겨 주지 않겠느냐

네 생일 여태까지 한번도 잊은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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