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엄마에게 들려주는 말

조회 1862 | 2013-10-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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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를 그렇게 오랜 시간, 인내하면서 배 안에 품고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배 안에서 들었던 엄마,아빠의 목소리, 따뜻한 손길...
내게 해주신 모든 것들이 바로 엄마 아빠의 사랑이란 걸 난 잘 알아요.
이젠 엄마 아빠 품 속에서 엄마 얼굴, 아빠 얼굴 만지면서 잘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엄마, 나를 이렇게 키워주세요.
내가 울 때 멀리 가지 마세요.
...내가 우는 건 버릇이 없어서가 아니랍니다.
엄마가 안아 줄 때까지 따뜻한 엄마 품이 그리워 우는 거예요.
10개월이나 엄마 품 안에 싸여 있던 내가 얼마나 춥고 불안할지 이해해주세요.

엄마, 내게 젖을 먹여줄 때 내 눈을 보면서 말을 건네주세요.
내가 아직 어려서 엄마 말을 못 알아들을 거라고 침묵하지 마세요.
이미 난 엄마 배 안에 있을 때부터 엄마가 말하는 것을 다 들으며 자랐답니다.
때가 될 때까지 내 말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뿐,나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이미 엄마에게 많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내가 방긋 웃을 때, 내가 찡그리며 울 때..
내가 빙그레 쳐다보고 있을 때..
내가 하는 모든 것은 바로 내가 얼마나 엄마를 사랑하고 있는지 말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엄마!사랑해요~

엄마, 바쁘다고 나를 멀리 하지 말아주세요.
엄마에게 집안 일은 항상 있는 것이지만 나의 어린 시절은 잠깐이랍니다.
나에게 시간을 내어주세요.
모든 것을 멈추고 나에게 집중하여 세상일을 말해주는 엄마를 통해 나는 세상을 배우고 이제 곧 커다란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갈 거예요.
잠깐만~시간을 내서 나를 좀 더 오래 바라봐주세요.

엄마, 내가 너무 느리고 부족하다고 꾸중하지 마세요.
내 손은 작고 내 발은 작아서 엄마를 따라 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따라 하라고 다그치지 마시고 제가 함께 갈수 있도록 천천히 걸어주세요.
엄마, 나에겐 음식도 필요하지만 엄마의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답니다.

엄마, 내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지침들을 주시고 사랑의 태도로 훈계해주세요.
내가 선택하는 말과 행동들을 내가 책임질 수 있도록 가르쳐주세요.
엄마의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답게 세상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는 나를 행복한 세상으로 안내하는 출입문이랍니다.

-글:이영숙(좋은나무 성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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