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전화한통씩ㅎㅎ

조회 964 | 2013-10-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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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 어머니! ◆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인사치레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이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날 위해 밥을 하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진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픈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야 조금 알게 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대학생 대상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
- 엄마의 위암판정 소식을 듣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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