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실내습도조절

조회 5530 | 2013-11-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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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장 좋은 실내 습도는 40~60%다. 그러나 대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의 실내 습도는 대개 40% 이하로 밑돌게 마련이다. 게다가 추운 날씨 때문에 난방이라도 하면 실내의 건조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랑이꽃피는한의원 태기웅 원장은 “겨울철 건조한 기후는 아이들 피부의 수분을 마르게 해 아토피와 같은 트러블을 일으키고,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감기나 독감 같은 질환에 잘 걸리게 합니다. 그러므로 실내 습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집 안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습기 사용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청소와 관리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사용을 기피하기도 한다. 실제로 2~3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는 등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가습기 안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자라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호흡기 질환을 더 악화하는 일도 있다. 또 방문을 꼭 닫은 상태에서 가습기를 지속적으로 틀면 집이 습해지고 심할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가습기 사용을 금하기보다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근에는 가습기 대신 공기 정화 식물, 실내 분수대, 미니 수족관, 빨래 등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도 한다.

실내 습도 조절하는 여러 가지 방법

가습기_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가습기는 뛰어난 효과만큼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엔 가습기 관리용품들이 출시되어 관리가 좀 더 편해졌다. 가습기는 물을 끓여 수증기를 뿜어내는 가열식과 물을 끓이지 않고 다량의 수증기를 분무하는 초음파식, 그리고 이 두 제품의 기능을 복합해 살균 효과와 분무 효과를 극대화한 복합식이 있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사용하는 장소와 환경에 따라 신중히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_ 숯은 예로부터 습기나 냄새를 흡착하는 기능이 있어 집 안 곳곳에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었다. 큰 그릇에 물을 적당히 담고 숯을 넣어두면 건조할 때는 물을 내뿜고, 너무 습할 때는 습기를 빨아들이는 기능이 있다. 또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을 흡착하는 기능이 있어 집 안 전체에 사용하면 좋다.

녹색식물_ 녹색식물은 식물 자체의 호흡 작용과 함께 수분을 내뿜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므로 겨울에 습기를 보완해주는 좋은 대체용품으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습기 사용보다 녹색식물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니 화분 등은 인테리어 효과가 좋아 집 안 곳곳에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미니 수족관_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좋은 미니 수족관도 가습 효과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 물고기를 키우는 수족관부터 수중 식물과 파충류, 양서류 등 다양한 동식물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수족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미니 분수대_ 집 안의 인테리어 효과를 살리는 동시에 가습 효과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분수대다.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 고가이고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사용하기 불편한 단점이 있다.

빨래_ 물수건을 걸어놓거나 빨래를 실내에 널면 가습에 도움이 된다. 또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가습과 실내 청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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