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영양가 있게 먹이기

조회 2062 | 2013-1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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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아이에게 영양제를 챙겨 먹이는 엄마들이 부쩍 는다. 면역력을 키우고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서인데, 요즘엔 여러 가지 기능성 영양제가 다양하게 쏟아져 선택의 고민이 많아졌다.

 

 

 

 

 

<증상별 맞춤 영양제>
잦은 장염에 시달리는 아이 장염에 잘 걸리는 아이는 대개 장 건강 자체가 안 좋고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를 먹여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게 좋다. 장 점막을 조여주고 탄력을 주는 초유 성분 영양제도 추천. 만성 장염과 함께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아연을 보충해준다.
잘 안 먹고 허약한 아이 마그네슘과 아연이 함유된 미네랄제, 아미노산이 함유된 비타민혼합제는 밥을 잘 먹지 않아 몸이 약한 아이에게 추천할 만하다. 몸에 맞는다면 홍삼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3~6개월 정도 꾸준히 식욕촉진제를 먹여 밥을 잘 먹도록 하는 것도 좋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 비타민 C나 아연, 알파리놀렌산, 감마리놀렌산, EPA, DHA를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증상이 호전되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엔 유산균도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영양제, 궁합 맞춰 먹이기>
1.함께 먹이면 득 되는 영양제 비타민 C는 비타민 E의 흡수를 높여주고, 비타민 E는 비타민 C의 항산화 효과를 배가시킨다.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이려면 인과 비타민 D를 함께 먹일 것. 아연은 비타민 A의 혈중 농도를 유지시키고,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오메가3지방산은 기름에 잘 녹는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2.같이 먹여서 독 되는 영양제 칼슘과 철분은 흡수 통로가 같아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진다. 꼭 복용해야 한다면 번갈아 섭취할 것. 단백질제를 칼슘제와 같이 복용하는 것도 단백질이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비타민 E와 K, 철분과 비타민 C, 철분과 아연은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철분과 구리, 아연과 구리도 되도록 따로 먹는 게 좋다.

 

 

 

<몸을 망가뜨리는 영양제 과잉 섭취의 부작용>
몸에 좋은 영양제도 과잉 섭취하면 큰 문제가 된다. 지용성 비타민인 A·D·K는 많이 먹으면 간에 축적되어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타민 D 과잉 섭취는 유아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신발달장애, 혈관수축, 신장 손상 등을 가져올 수 있다. 키를 키워준다는 칼슘제도 대표적인 요주의 영양제. 칼슘을 과잉 섭취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고 소변줄에 돌이 생기기도 하며 신장결석도 생길 수 있다. 철분제도 지나치면 구토·식욕부진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두뇌 발달을 위해 어린아이에게 오메가3지방산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원료인 생선기름이 산패될 우려가 있고 혈액 내에서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많이 먹이는 홍삼 건강식품은 면역력 강화와 비위 개선, 성장 발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아이 몸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장기간 복용은 신중을 기한다.

<효과적인 영양제 복용법>
천연비타민제가 꼭 좋은 건 아니다 천연비타민제도 합성비타민제와 마찬가지로 화학공정을 거쳐 만들기 때문에 효과 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천연 성분 자체는 더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원료가 농약이나 중금속 등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조건 안전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천연비타민제는 영양소 함량이 매우 낮은 편이다.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는다 상품의 과대광고에 주의하자. 예를 들어 눈에 좋다고 알려진 블루베리 성분의 영양제가 요즘 대세지만, 실제로 눈에 효과가 있는 건 블루베리가 아닌 빌베리다. 또 IGF(insulin-like-growthfactor)라는 성장인자가 들어 있는 제품이 키를 크게 해주는 영양제로 알려져 있지만, 이 성장인자는 주사로 맞았을 때 효과가 있지 먹어서 흡수가 되는 성분은 아니다.
철분제는 공복에 먹는다 철분제는 배가 부른 상태보다 공복 시 흡수가 빠르므로 식전에 먹이는 게 좋다. 유산균제도 공복에 먹이는 게 효과적이다. 종합비타민제는 아무 때나 먹어도 되지만 배가 부르지 않은 상태에서 먹는 것이 흡수율이 더 좋다. 그렇다고 공복에 먹으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먹이도록 하자.
어른 영양제를 아이에게 먹이는 건 난센스 어린아이에게 청소년인 형제자매 또는 부모의 영양제를 나누어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물. 예를 들어 여성호르몬 역할의 대두이소폴라본이 많은 성인 여성용 영양제를 유아에게 오래 먹이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반드시 정량을 지킨다 아이들은 영양제의 단맛을 맛보면 더 달라고 조르기 일쑤다. 과잉 섭취한 비타민 C는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이유로 안심하고 제한 없이 주기도 하는데, 많이 먹으면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비타민제 2~3종류를 함께 복용할 때는 각 비타민의 하루 최대 섭취량을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 모든 영양제는 정량을 지키는 게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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