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얼굴을 가질 수 있는 엄마
엄마는 때로는 철면피가 되어야 한다. 때로는 감정을 감쪽같이 속일 줄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순간 돌변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남편과 험악하게 인상 쓰며 싸우다가도 아이를 대할 때는 천사의 얼굴로 돌아올 줄 아는 정서적인 유연성이 있는 엄마는 아이를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한다.
▣ 민감한 엄마
아이는 정확히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렵다. 표정이나 눈빛이나 손과 발의 움직임 등으로 말보다 더 많은 의사표시를 한다. 그런 아이의 변화를 재빨리 알아차리고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이와의 관계를 어떻게 조율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엄마가 아이를 잘 키운다.
▣ 아이 요구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엄마
아이가 엄마에게 무엇인가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분위기를 보인다고 하자. 엄마는 아이 속뜻을 얼른 알아차리고 아이에게 부드러운 미소와 재미있는 얘기로 마음을 풀어지게 하므로써 아이가 이야기하기 편한 분위기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이 나와야 한다.
▣ 매사에 긍정적인 엄마
아이의 행동과 말에서 항상 긍정적인 면을 먼저 보려고 하는 엄마는 육아 스트레스에 찌들리지 않는다. 반대로 아이 행동에서 나쁜 것만 골라서 보려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의 엄마는 늘 아이 키우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진다. 종이 한 장의 차이다.
▣ 아이와 엄마 인생을 구별할 줄 아는 엄마
엄마의 욕심으로 아이를 다그치고, 엄마의 욕심에 아이가 못 따라오면 미워하고 혼내는 엄마는 아이를 독립적인 개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 몫까지 두 몫의 인생을 혼자 설계하고 재단하려니 늘 피곤하고 힘들 수밖에 없다. 엄마는 엄마 인생을, 아이는 아이 인생을 살 뿐이라는 여유를 갖자. 그런 여유가 육아를 즐겁게 만든다.
▣ 아이 키우는 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엄마
자신의 아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운다는 것에 대해 묵직한 의미를 두는 엄마는 육아가 소중하고 즐겁다. 그러나 눈앞만 바라보고 당장 짜증이 나고 불편하다고 해서 육아 자체를 부정해버리는 어리석은 엄마는 육아가 늘 귀찮고 번거로우며, 하찮은 일거리에 불과하다.
▣ 육아 공부를 꾸준히 하는 엄마
3세 아이가 고집을 피운다고 하자. 어느 정도 성장발달 과정에 대한 지식이 있는 엄마라면 '아, 저 아이는 지금 저럴 때이구나'라고 이해하고 너그럽게 대처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그러는 아이가 밉고 귀찮아서 짜증을 내고, 아이는 그런 엄마에게 불신감을 키우게 되고…. 육아 스트레스는 폭발 직전까지 증폭된다.
▣ 남편과 이웃을 훌륭한 지지자로 끌어들일 줄 아는 엄마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스트레스는 풀어버리면 그만이다. 쌓아두었을 때 문제가 된다. 현명한 엄마는 육아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다. 때론 남편에게, 때론 이웃이나 친구에게 잠시 책임 전가를 함으로써 한순간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줄 안다. 혼자서 끙끙거리고 있으면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이와의 갈등에서 생긴 스트레스는 좀 떨어져서 생각해보면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오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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