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에게

조회 1434 | 2014-02-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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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에게 
황성제 


디어 내 곁에서 함께할 
자랑스런 나의 아이에게 
부끄럽기만 한 이 아빠가 
벅차 오르는 사랑을 전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축복하며 
행복하게 자유롭게 
많이 아프지도 말고 늘상 씩씩하게 
믿음대로 거침없이 
말하고 행할 수 있는 
아주 넓고 큰 가슴을 가지게 


혹시 또 이 아빠를 닮아서 
고집이 세지는 않을런지 
게다가 수줍음도 많아서 
속만 태우며 살지는 않을지 


언제나 너를 걱정해 
언제나 너를 사랑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축복하며 
감사하며 내 안에서 벌어지는 이 
기적을 맞으며 
외로울 때 힘겨울 때 
나 항상 너의 든든한 기다림이 돼 줄게 


때론 화도 내고 혼도 내겠지 
그런 일 없었으면 해 나 살 동안 


옳지 옳지 그래야지 그래야지 
나 속상하지 않게 
많이 아프지도 않고 늘상 씩씩하게 
믿음대로 일러줬던 다짐 
거침없이 더럽히지 않게 
말하고 행할 수 있는 
아주 넓고 큰 가슴을 가지게 
축복하며 감사하며 함께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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